'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안방=눈물바다' 만든 눈물 연기...명풀허전 '멜로 퀸'[핫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13 08: 18

'사랑의 불시착'에서 배우 손예진이 결방 뒤에 절정의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손예진은 최근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여자 주인공 윤세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윤세리는 한국에서 굴지의 재벌 퀸즈 그룹 회장의 사랑과 인정을 받은 막내 딸이지만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인물. 그는 이를 계기로 북한 총정치국장의 아들 리정혁(현빈 분)과 얽히게 됐다. 두 사람은 리정혁이 윤세리의 탈출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웠다. 

[사진=tvN 방송화면]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이 열연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손예진은 마음껏 사랑할 수도, 끊어 낼 수도 없는 리정혁과의 사랑에 힘겨워 하는 윤세리의 모습을 마음을 숨긴 서늘한 눈빛과 물기 어린 목소리, 눈가까지 붉게 물들이며 오열하는 눈물연기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고 있는 것.
그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총을 맞고 쓰러진 리정혁을 가슴으로 안고서는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으로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와 눈물 가득하면서도 핏발 선 눈빛으로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무사히 수술을 끝내고 깨어난 리정혁이 비행기를 타지 않고 자신 곁에 남은 윤세리를 보고 속상한 마음에 모진 말을 내뱉자, 그 속마음을 알면서도 서운함에 상처받아 병원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또한 자신을 찾아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와 사과의 말을 전하는 리정혁의 모습에 늘 자신을 지켜준 그를 자신도 한번은 지켜주고 싶었다며 울먹이는 모습에선 애틋함에 가슴이 저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리정혁과 서로의 감정을 확인 한 이후가 그려진 8회에서 두사람의 절절한 사랑이 절정을 치달으며 손예진의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윤세리는 병원으로 들이 닥친 조철강(오만석 분)을 피해 구승준(김정현 분)과 연락하여 그의 거처로 향했다. 이어 구승준에게서 북한에서 자신이 리정혁을 죽게 할 수 있는 위험한 존재라는 경고를 들은 후 갈등과 혼란에 빠졌다. 그런 윤세리 앞에 아픈 몸을 이끌고 구승준의 보디가드들과 맞서 싸우면서까지 자신을 찾아나선 리정혁을 밀어냈다.
울먹이는 목소리를 애써 감추며 단호한 말투로 "미안한데 안 기다렸다. 나 좀 가자, 리정혁 씨. 나 가야된다. 그래야 살지. 못찾았잖아. 계속 실패했잖아. 내가 어떻게 믿어. 나 진짜 여기 너무 지긋지긋해. 빨리 나가고 싶은 맘 뿐이니까. 내 발목 잡지 마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손예진은 '사랑의 불시착' 8회에서 붉어진 눈시울에 눈물 그렁한 채로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안타까움과 차가움이 교차하는 눈빛 연기로 슬픔을 배가시켰다. 리정혁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오던 중 괴한에게 납치되어 끌려가게 된 상황에서 핸드폰으로 "돌아가게 됐다"는 거짓말과 함께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공포와 슬픔으로 뒤엉킨 목소리로 "리정혁 씨 사랑해요"라며 고백한 것.
이 장면에서 그는 한발의 총성과 함께 강렬한 엔딩을 장식하며 팬들을 눈물과 충격으로 휩싸이게 만들기도 한 터. '사랑의 불시착'이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손예진이 마지막까지 어떤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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