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표인봉, "틴틴파이브 당시 빅뱅급 인기..다시 모였으면"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1.13 06: 50

표인봉부터 강형호까지 실력자들이 1라운드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지난주 2연승에 성공한 가왕 ‘낭랑18세’에 도전장을 내민 8명의 복면 가수들의 듀엣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해 판정단들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방송인과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안혜경은 군고구마로 등장해 맑은 음색과 순수한 매력으로 무대를 꾸몄다. 호떡에게 아쉽게 패한 안혜경은 "노래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는데 그걸 조금 깬 것 같다. 프로그램 출연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는 개가수의 시초 틴틴파이브 출신인 표인봉이 센트럴파크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되살렸다. 표인봉은 중저음의 따뜻하고 포근한 음색으로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불렀지만 탑골공원에 아쉽게 패했다. 
변진섭의 '너무 늦었잖아요'를 부르며 정체를 밝힌 표인봉은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틴틴파이브에 대해 "요즘 학생들한테 옛날 인기가 지금으로 따지면 빅뱅이었다고 말하면 안믿을 거다. 5집까지 냈는데 1집 앨범이 50만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완전체 무대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말에는 "최근 보니까 양준일씨도 소환됐는데 아직 소환 안된 팀이 틴틴파이브다. 다시 한 번 모여서 그 시절 모습을 보여드리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대가 그리웠다. '청춘'이라는 노래 첫 가사가 '왜 그 때는 그걸 몰랐을까'인데 그렇게 하루에 무대를 많이 설 때는 무대의 소중함을 왜 몰랐을 까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다. 옛날의 정열이 느껴져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산삼은 심마니와 영화 '겨울왕국'의 OST 'Let It Go' 무대를 꾸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감미로운 음색과 깨끗한 고음을 뽐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심마니에게 아쉽게 패한 산삼은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를 부르며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애절한 감성과 가창력을 뽐냈다.
산삼의 정체는 '팬텀싱어2' 우승자 포레스텔라 강형호였다. 판정단들은 "파리넬리를 보는 것 같았다" "소름돋았다"고 극찬을 쏟아내며 1라운드 탈락에 아쉬워했다. 
'팬텀싱어' 출연 전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주변 반응에 대해 "독려반 걱정반이었다. 부모님께서 걱정을 많이하시다가 요즘은 걱정을 덜으셨다. 전 직장 동료분들이 너무 잘해주셨는데 지금이 너무 좋아서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크로스오버라고 하면 클래식으로 대중분들께서 생각하고 꺼려하시는 것 같다. 가요쪽으로 치중된 노래들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희 음악을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당부를 전하기도.
무대를 마친 강형호는 "친척들과 티비로만 보던 '복면가왕'이었다. 여기 설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가문의 영광을 안고 돌아가는 것 같다. 친척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처럼 반가운 얼굴들과 실력자들이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한 가운데 2라운드 진출자들이 가왕 '낭랑18세'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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