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새신랑 김민준, 결혼 스토리 공개→임원희X정석용 '유유짠종' 일상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1.12 22: 52

새 신랑이 된 배우 김민준이 결혼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김민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먼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떠난 이상민과 탁재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둘째날 아침이 밝았고 탁재훈은 일어나자 마자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며 이제 집에 가자고 투정을 부렸다. 이에 이상민은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바퀴 돌자. 뚜껑 열리는 차를 준비했다"며 탁재훈을 달랬다.

하지만 이상민이 말한 뚜껑 열리는 차는 2인용 스쿠터를 연상시키는 초소형 오픈카였고 탁재훈은 이게 뭐냐며 어이없어 했다. 두 사람은 오픈카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롬바드 길을 지나 샌프란 필수 관광지 피어39로 향했다. 탁재훈은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화려한 오락시설까지 갖춘 사람들이 북적이는 관광지로 들어서자 투덜거림을 멈추고 설레어 했다. 
이상민은 "엄청난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해 탁재훈을 설레게 했지만 이상민이 말한 친구들은 다름아닌 바다사자였다. 탁재훈은 다시 한 번 실망하며 한숨을 쉬었지만 이상민은 눈치 없이 20년 전 추억을 되새겼다.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나도 너 보여줄 사람이 있다. 사자인데 저승사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LA로 향했다. 차로 6시간 동안 달려야 하는 대장정에 "비행기 타고 가면 되지 굳이 차를 타고가야하냐, 시간낭비 아니냐"며 탁재훈의 불만은 폭발했다. 이내 탁재훈은 잠에 들었고 이상민은 혼자 풍경을 감상하고 추억에 젖으며 운전을 했다.
마침내 LA에 입성하고 두 사람은 한식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DJ DOC가 있었고 탁재훈은 크게 반가워했다. 탁재훈은 반가운 마음에 그간의 설움을 털어놨다. 여행을 마치고 이상민은 잠들기 직전 MC해머에게 연락이 왔다며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자고 말해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마흔파이브와 홍진영은 대성리로 단합대회를 떠났다. 허경환은 "마흔파이브 1위기원 단합회"라며 "차트 100위 안에도 못들었다"고 단합회를 계획한 이유를 밝혔다. 프로듀서로 나선 홍진영은 "1위는 이미 글렀다
"고 솔직하게 말했다. 우리가 잘되고 있는 것 같냐는 말에 허경환은 "우리 활동은 재미있다"고 말했고 홍진영은 "그런데 오빠들만 재미있어서 그렇다. 그게 문제"라고 또 한 번 솔직하게 말했다.
멤버들은 "사람이 한 번 안될 때가 있는데 하필 진영이가 안될 타이밍에 우리가 걸린 것 같다"고 홍진영에게 책임을 넘겼고 '이 사람 때문에 안된 것 같다'를 지목하기로 했다. "노래 춤 연습량이 부족했다" "뺀질거리고 화내고 신경질 낸다"는 이유로 박성광이 몰표를 받았고 박성광은 완전히 삐져 웃음을 자아냈다.
새롭게 팀 포지션을 정한 멤버들은 홍진영이 정한 단합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고 다섯 명은 물이 든 대야를 다 함께 한 손으로 지탱하기에 나섰다. 하지만 단합은 커녕 결국 물벼락을 맞으며 엉망진창 단합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김민준은 지난해 10월 지드래곤의 누나인 권다미 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고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아내와 소개팅으로 만났다는 그는 "제 후배가 소개팅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만나게 됐다"며 "지디 누나라는 것도 들었다. 후배도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만나보라고 해서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가에 처음 갔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김민준은 "담대한 척하려고 긴장 안하고 있는데 처남이 키우는 고양이가 저한테 꼬리를 흔들더라. 반가워해주는 반려묘가 있구나 하고 만지려다가 피가 철철날 정도로 물렸다. 그래서 분위가가 조금 저 친구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처남인 지드래곤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휴가 나왔을 때 처음 만났다. 아무래도 조금 어색했다. 약간 긴장감이 있었다. 저희 누나가 결혼할 남자 데려왔을 때 제가 약간 까탈스러웠던 생각이 나서 그 때 매형한테 잘할 걸 싶었다. 근데 이미 제가 서류 전형에서 합격한 상황이기는 했다. 처남이 미리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했다보더라. 그래서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로는 "원래 결혼에 대해서 생각이 없었다. 그 땐 제가 좀 엉망진창이었다. 그런데 아내를 두 번째 만났을 때 집 앞에 갔는데 밑반찬을 주더라. 직접 다 한 것이었다. 제가 집에서 반찬 중 하나인 진미채 볶음을 먹었는데 딱 먹는 순간 이건 평생 먹을 수 있겠다 싶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임원희의 집에는 새해를 맞아 정석용이 방문했다. 두 손 가득 선물을 가져온 정석용은 거실에 있는 낯선 케이지를 보고 흥미로워했다. 이는 지인이 잠시 맡아달라고 해서 키우고 있는 고슴도치였고 두 사람은 고슴도치의 귀여운 모습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케이지 밖으로 나온 고슴도치는 임원희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고 임원희는 따가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다 고슴도치는 바지 안 쪽으로 파고들었고 임원희는 안절부절했다. 어느새 허벅지까지 올라온 고슴도치 때문에 임원희는 급하게 바지까지 벗어 폭소케 했다. 
정석용은 임원희에게 "사람들이 네 생각을 끔찍하게 한다. 뭘 주면 너까지 주라고 두 개씩 준다"며 인순이가 준 김치와 드라마 촬영장 커피차 사장님이 준 인삼 꿀절임을 선물해 감동케 했다. 하지만 임원희는 정석용에게 주라고 한 선물들을 거절했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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