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휴대전화 해킹 피해➝"유포 법적대응"➝실명보도 2차 피해ing[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1.12 20: 35

배우 주진모가 휴대전화를 해킹당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MBC ‘뉴스데스크’의 실명 보도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강경 대응하겠다”는 주진모 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된 ‘지라시’ 내용과 함께 실명 보도에 따른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진모와 관련된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휴대전화가 해킹된 주진모가 지인들과 나눈 사적인 문자 메시지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이어 MBC ‘뉴스데스크’에서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건에 대해서 보도하면서 실명을 그대로 공개해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일 ‘뉴스데스크’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그대로 캡처해 보도에 사용했고,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과 주진모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이는 상대의 실명까지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6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주진모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sunday@osen.co.kr

MBC 방송화면 캡처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피해 사건이 연예계 ‘핫’ 이슈로 떠올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가운데, ‘뉴스데스크’의 실명 보도는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주진모 뿐만 아니라 방송 활동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 그리고 대화 상대로 추정되는 지인들까지 타깃이 됐다. 실명 보도로 인해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뉴스데스크’ 측은 11일 보도 내용에서는 주진모의 대화상대 이름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내보냈다. 하지만 실명 보도로 인해서 이미 후폭풍이 거세진 상황인 만큼 뒤늦은 조치였다. 휴대전화 해킹 사건으로 이미 충분히 고통받고 피해를 보고 있는 주진모인데, 실명 보도로 인해 거세진 2차 피해와 후폭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배우 주진모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OSEN DB.
주진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서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 소속사 측은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모바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주진모 씨 관련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때문에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휴대전화 해킹 피해로 사생활이 유출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된 주진모. ‘지라시’ 유포 등에 대해서 강경한 대응을 선언한 만큼 파장이 커지고 있는 2차 피해를 막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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