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콜렉터" 봉준호 '기생충', 美조지아 비평가협회 작품상 등 4관왕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12 13: 32

 이쯤 되면 ‘트로피 콜렉터’로 등극할 기세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미국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에서 4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기생충’은 최근 미국 조지아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총 8개 부문 후보로 오른 가운데 4개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미국 언론들은 “‘기생충’이 감독상, 작품상을 비롯해 영화 내용에 관한 가장 핵심적인 영역의 상을 독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비버리 힐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은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5월 진행된 칸 국제영화제(72회)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또 다시 유수의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해 10월 ‘기생충’은 미국 뉴욕 및 LA에서 단 3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3개관에서 상영됐음에도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 영화상, 극장당 평균 매출 기록을 넘어섰다. 개봉 후 미국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며 상영관 수를 최대 620개까지 확장해 나갔다. 
또한 이달 열린 전미 비평가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2일 열리는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
같은 달 9일 열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외국어 영화상 및 주제가상 후보로 올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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