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3번의 유산 아픔 끝 기적처럼 자연임신..저 이제 엄마돼요"[전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1.12 09: 09

연기자 정정아가 직접 임신 소식을 전했다. 
정정아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SNS에 만삭의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임신 사실을 밝혔다. 
정정아는 먼저 “긴 시간 동안 너무나 조심스럽고 하루 하루가 얼음장 위를 걷는 것 같아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하고 조금만 더 안정기가 되면 조금만 더 자리 잡으면하며 저도 이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난임을 혹은 유산의 아픔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라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어 “늦은나이에 임신을 하려고하다보니 자연임신은 물론 다시 시험관시도와 유산 임신등을 반복하며 힘든시간보냈지만 출산까지 가는길은 더 더욱 험난하겠지만”이라며, “네 맞아요. 저 이제는 엄마가 될 것 같아요. 아직도 조심스럽지만요. 그동안 주변의 임신소식들으면서 부럽고 저도 너무 축하받고싶고 알리고싶었지만 3번의 유산이라는 아픈시간들이 차마 말문을 열지못하게 하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정정아는 “물론 배가 불러오면서 조금씩 눈치 채고 축하해주신 분들도 있고 촬영 때문에 임신 사실을 알려야하는 경우도 있어 아시는 분들도 생겼어요. 그렇지만 축하한다는 말이 기쁘지않고 또 다시 겁이 나고 혹시나하는 불안감이 늘 마음을 힘들게 했는데요. 이제는 축하받아도 될 것 같아 알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정정아는 “정말 많이 울고 기도하고 포기하다가도 울면서 다시 엽산과 한약을 먹고 몸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도를하고 소리를 쳤는지 정말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큼이었는지 셀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어요. 물론 남편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준비했었어요”라고 난임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정정아는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자연임신이되고 작은 생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있어요. 이 또한 몇 번의 응급실행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면서 9개월이란 시간까지 왔어요. 정말 할말은 많은데 천천히 올릴게요”라며, “제가 임신하기까지 기뻐해주신 분들 기도해주신 분들 응원해주고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저도 기도하겠습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정아는 지난 2017년 8월 사업가 남자친구와 결혼했다.
다음은 정정아의 글 전문
조심스럽게 좋은소식 이제야 알려드리게 되서 죄송하고 이제는 알려도 되지않을까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긴시간동안 너무나 조심스럽고 하루 하루가 얼음장 위를 걷는 것 같아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하고 조금만더 안정기가되면 조금만 더 자리 잡으면하며 저도 이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난임을 혹은 유산의 아픔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늦은나이에 임신을 하려고하다보니 자연임신은 물론 다시 시험관시도와 유산 임신등을 반복하며 힘든시간보냈지만 출산까지 가는길은 더 더욱 험난하겠지만.
네 맞아요. 저 이제는 엄마가 될 것 같아요. 아직도 조심스럽지만요. 그동안 주변의 임신소식들으면서 부럽고 저도 너무 축하받고싶고 알리고싶었지만 3번의유산이라는 아픈시간들이 차마 말문을 열지못하게 하더라고요. 제가 뭔가 잘못을해서 죄를지은시간인것 같았거든요.
물론 배가 불러오면서 조금씩 눈치채고 축하해주신분들도있고 촬영때문에 임신사실을 알려야하는 경우도있어 아시는분들도 생겼어요. 그렇지만 축하한다는말이 기쁘지않고 또다시 겁이나고 혹시나하는 불안감이 늘 마음을 힘들게했는데요. 이제는 축하받아도 될 것 같아 알립니다.
정말 많이 울고 기도하고 포기하다가도 울면서 다시 엽산과 한약을 먹고 몸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도를하고 소리를 쳤는지 정말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큼이었는지 셀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어요. 물론 남편이있었기에 포기하지않고 계속 노력하고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자연임신이되고 작은 생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있어요. 이 또한 몇 번의 응급실행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면서 9개월이란 시간까지 왔어요. 정말 할말은 많은데 천천히 올릴게요. 그리고 제가 난임의 힘든시간을 이겨낼수있었던 시간들 임신하기위해 노력했던일들 서로 공유할수있게 추후에 올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제가 임신하기까지 기뻐해주신 분들 기도해주신 분들 응원해주고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seon@osen.co.kr
[사진]정정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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