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맛있어"..'놀면뭐하니' 유산슬, 라면 100인분 대접→인생라면 가게 오픈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1.11 19: 55

'놀면 뭐하니?' 유산슬(유재석)이 소속사 식구들을 위해 인생라면 100인분을 대접한 데 이어, 유산슬라면 가게를 운영하게 됐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는 유재석이 MBC 직원들에게 인생라면을 끓여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이 유산슬 1집 활동 정산을 위해 MBC를 찾았다. 유재석의 기대와 달리, 정산비는 턱없이 적었다. 유재석은 유산슬로 KBS 2TV '아침마당', 순천 'MBC 가요베스트', SBS '영재발굴단', '2019 MBC 연예대상' 등에 출연했고, 각 프로그램 당 3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신인 가수의 평균 출연료라고.

김태호 PD는 유산슬로 벌어들인 전액을 연탄 은행에 기부할 것을 제안했고, 유재석은 흔쾌히 승낙했다. 유산슬 달력의 매출도 기부 하기로 결정했다. 달력은 무려 6만 부가 팔렸다. 이로써 유산슬은 달력으로만 총 매출 4억 2천만 원을 달성했다.
김태호 PD는 방탄소년단의 두 달간 휴식을 언급하며, 포상휴가를 제안했다. 하지만 유재석의 열일 행보는 계속 됐다. 유재석은 활동 전 방문했던 노래교실을 찾아가 유산슬로서 무대를 펼쳤다. 
또한 유재석은 유고스타로 아동청소년 음악지원사업 협약식에는 참석했다. 유재석도 모르게 '유플래쉬' 음원 수익금 2억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된 것. 해당 기부금은 아동청소년들의 악기와 음악교육비 지원에 쓰인다. 
김태호 PD는 유고스타, 유산슬의 향후 활동 계획을 읊은 뒤, 유재석에게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자고 권했다. 유재석은 자신을 위한 만찬이 준비됐다는 소식에 기대를 하며 구내식당을 찾았다. 하지만 준비된 음식은 떡라면뿐이었다.
유재석은 실망도 잠시, 흡족한 라면 먹방을 펼쳤다. 유재석은 셰프가 건네준 김으로 라면을 싸먹으면서, '인생라면'을 흥얼거렸다. 유재석은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끝까지 라면을 먹어치웠다. 
셰프는 유재석이 라면을 다 먹어치우자 기다렸다는 듯 "저희가 직원들 간식 시간이어서 유산슬 선생님께서 직접 인생 라면 끓여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셰프에게 라면을 끓이는 방법을 배웠다. 셰프는 양 조절과 시간 체크가 관건이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알려줬다. 하지만 든든하게 옆을 지키던 셰프도 곧 자리를 떴다. 결국 유재석은 홀로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유산슬표 첫 번째 라면이 완성됐다. 이어 두 번째 라면도 배식됐다. 하지만 유재석은 급한 마음에 라면을 대강 담았고, 그릇마다 양 차이가 많이 났다. 하지만 의외로 호평이 이어졌다. 초반에 라면을 받은 소속사 직원들은 그의 요리 실력을 칭찬하기도.
유재석은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줄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직원들은 웃으면서 기다렸다. 한 직원은 "MBC 입사 이후 가장 큰 복지"라며, 유재석을 치켜세우기도. 
라디오를 위해 MBC를 찾은 김신영은 유재석에게 바나나우유를 건넸다. 유재석은 자연스럽게 김신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부엌에 합류한 김신영은 계란을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김신영도 스케줄을 위해 곧 떠났다. 허일후 아나운서, 이영은 아나운서도 라면을 먹기 위해 긴 줄에 동참했다. 
유재석은 떨어져가는 라면과 그릇을 보며, 조기 퇴근을 기대했다. 그러자 갑자기 셰프가 라면 그릇을 한가득 안고 등장했다. 하지만 셰프는 급한 일만 수습한 뒤 식당을 나갔다.
어느덧 대기 인원은 많이 줄어들었다. 유재석도 펑정을 되찾았다. 그의 라면 끓이는 스킬도 점차 늘었다. 기다리는 직원이 4명만 남자, 허풍을 떨 여유까지 생겼다.
유재석은 1시간 37분 동안 100그릇을 끓이는 데에 성공했다. 유재석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셰프는 유재석에게 "평소보다 2배 이상 판매했다. 다음에도 부탁드려도 되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아니요"라고 바로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유재석은 직원들의 시식평을 읽으며, 피로를 풀었다. 셰프는 유재석에게 다음에도 와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그러자 김태호 PD는 "다음에 오기 힘든 게 진짜 라면집을 운영하셔야 한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또 한 번 분노했다.
며칠 후 유재석은 김태호 PD에게 미션지를 받았다. 제작진은 오랜만에 추격전 미션인 '2020년 신년맞이 대박 레이스'를 준비했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조세호는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하하 역시 "태호 형이 나 버린 지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미션에 적힌 장소에 도착했다. 그곳은 바로 유재석이 운영할 라면가게였다. 테이블 위에는 레이스의 상품으로 인생라면집 운영권이 놓여 있었다. 
여경래의 수제자인 중식 셰프 박은영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재석은 중식에 가까운 라면 끓이기 과정에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요리 과정이 정성스러운 만큼 맛은 훌륭했다. 유재석은 탄성을 터트리며 "너무 맛있다"라고 극찬했다.
첫 손님으로는 장성규가 등장했다. 다음 회 예고에는 조세호, 장도연, 김구라, 박명수, 정준하 등이 등장해  기대를 더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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