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팬덤, '호주 산불 피해' 기부 행렬..선한 영향력의 좋은 예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1.10 21: 12

그룹 방탄소년단 뷔의 팬들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호주를 돕고자 나섰다.
방탄소년단 뷔 팬덤은 최근 호주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뷔의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뷔의 이름으로 호주 적십자사에 성금을 하고, 기부 증서를 SNS로 인증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 중이다.
대형 팬 사이트의 운영자가 아닌 개인 팬들 역시 기부 행렬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한 해외 팬은 산불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돕기 위해, 뷔와 RM의 이름으로 코알라를 입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지난해 9월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다섯 달째 꺼지지 않고,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다. 호주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서울 면적의 약 100배인 10만㎢ 이상이 잿더미로 변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7명이며, 약 2천여 명이 집을 잃었다.
이 같은 피해 소식을 접한 국내외 스타들도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가수 박재범이 지난 5일(현지시간) 3만 달러(한화 약 3533만 4000원)를 호주 산불 피해 방지 및 진화 작업을 위해 기부했다. 이어 호주 출신으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방송인 샘 해밍턴 역시 모국의 산불 피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배우 공효진도 개인 SNS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며 산불 피해를 입은 캥거루 사진을 올렸다. 가수 송가인 역시 나사 화재 관측 위성에서 분석한 호주 산불 3D 사진과 함께 "호주가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를 겪고 있다"며 "하루빨리 끝나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가수 엘튼 존은 콘서트에서 호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7800만 원)를 기부했으며, 배우 니콜 키드먼 또한 남편 키스 어번과 함께 50만 달러(한화 5억 8920만 원)를 내놨다. 호주 출신의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도 100만 달러를 쾌척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자신이 후원하는 환경재단 '어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300만 달러(한화 34억 8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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