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금밤' 오늘 첫방..나PD "잠깐 '스토브리그' 보고 오셔도 돼요"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10 19: 25

나영석 PD 사단이 tvN 새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로 컴백한다. SBS 금토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엄청난 입소문을 탄 가운데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역사적인(?)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나영석 PD와 함께 김대주 작가, '스페인 하숙'의 장은정 PD가 만든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노동, 요리, 과학, 미술, 여행, 스포츠 등 각기 다른 소재의 6개의 숏폼 코너로 구성된 신 개념 예능이다. 10분 내외의 짧은, 서로 다른 주제의 코너들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서진, 홍진경, 은지원, 박지윤 아나운서, 장도연, 이승기, 송민호, 양정무 교수, 김상욱 교수, 한준희 축구 해설가가 6개의 코너를 따로 또 같이 만든다. ‘이서진의 뉴욕뉴욕’, ‘체험 삶의 공장’, ‘신기한 과학나라’, ‘신기한 미술나라’ ‘아주 특별하고 비밀스런 내 친구네 레시피’, ‘당신을 응원합니당’이 그것. 

김대주 작가는 10일 오후 서울 스탠포드상암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6개를 보면서 순서를 고민 많이 했다. 일주일간 시사를 계속 했다. 편집된 내용을 보면서 시청자들의 흐름을 생각했다. 바이오리듬에 맞게 코너 순서 흐름을 조절했다. 매회 같은 순서가 될지 변경될지는 열어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코너별로 리듬이 달라서 산만하다. 시청자들의 권리만 따지면 마음에 드는 코너만 보시면 된다. 재미없으면 ‘스토브리그’로 돌리시면 된다. 내가 시청자라면 TV를 어떻게 소비하고 싶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내 소중한 시간을 써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채널을 돌리는 니즈라면. 1쭉 봐주시면 더 좋지만 15분 동안 딴 채널 갔다 와도 된다. 냉정하게 시청자들의 입장만 보면 선택적 시청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본다. 그런 고민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분명 새로운 시도다. 예능의 시즌제를 이끌었던 나영석 사단이 다시 한번 숏폼 예능이라는 판을 마련했다. 그는 “여러 걱정이 앞서지만 이렇게 시청자들 앞에서 떳떳했던 건 오랜만이다. 어디 내놔도, 시청률 안 나와도 반응 별로여도 코너 하나하나가 가진 의미와 정서는 모두가 선하고 따뜻하다. 재밌게 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 역시 “긴 이야기를 짧게 끊어서 낸 게 아니다. 짧은 이야기지만 완결성에 중점을 뒀다. 각 코너마다 개성과 다른 색깔이 뚜렷하다. 얘기를 하다마는 게 아니라 한 회에 완결이 된다. 밀도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전체를 본다면 하나씩은 얻어갈 수 있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하다”고 자신했다.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이날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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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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