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로잡은 '기생충'"..봉준호, 타란티노 vs 멘데스와 감독조합상 경쟁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08 11: 44

 미국 유수의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의 후보 등극 소식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골든 글로브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감독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등지에서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어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제공배급 CJ,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제72회 미국 감독상 조합상(Directors Guild of America Award) 후보에 오른 것으로 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한국시간으로 8일 미국 감독 조합상 측은 “‘기생충’의 봉준호, ’1917’의 샘 멘데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후보(영화 부문)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평소 봉 감독이 존경한다고 밝혀왔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최근 골든 글로브에서 감독상을 놓고 샘 멘데스 감독, 각본상을 놓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각각 경쟁했는데 또 한 번 맞붙게 됐다.
이달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받았다.
‘기생충’ 또 내달 2일(현지시간)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에 최종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세계 최대의 영화제라 할수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국판이다.
이보다 일주일 나중에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외국어 영화상, 주제가상 후보로 오른 상태이다.
‘기생충’이 미국 감독 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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