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 데뷔 4개월만에 결국 해체..CJ "활동재개 노력→소속사 입장 존중"[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1.06 22: 16

엠넷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이 결국 데뷔 4개월만에 해체를 결정했다. 
CJ ENM 측은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CJ ENM은 'X1'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X1'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엑스원 측은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등 X1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했다"고 해체 소식을 전했다.

엑스원은 지난해 7월 종영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프듀X')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데뷔앨범 ‘비상 : QUANTUM LEAP’로 데뷔, 음반 판매량 5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신인으로서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시작되고 안준영 PD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이후 엑스원의 활동은 중단됐고, 해당 멤버들과 팬들은 막연히 기다리기만 해야했다.
그러다 CJ ENM은 논란 발생 5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프듀' 시리즈 조작 사건과 관련해 "변명의 여지 없이 우리 잘못이다.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 중"이라며 "'프듀'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순위 조작으로 피해 본 연습생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고 금전 등 보상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엑스원은 활동재개를 하는 듯 했으나 이날 각 멤버들 소속사는 해체를 선택했다. 엑스원은 당초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사상 최장기간인 5년 활동을 예고했던 바. 하지만 엑스원은 조작 논란에 제대로 활동도 펼치지 못한 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다만 아이즈원은 활동 재개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과연 이들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그려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엑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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