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공격 3인방, 빅리그 이적 구체화...겨울에 해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12 23: 42

잘츠부르크의 챔피언스리그 도전은 막을 내렸지만 핵심 공격진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르면 1월 공격 3인방이 각자의 도전을 위해 해산할 가능성이 높다.
잘츠부르크의 공격 3인방에 대한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뜨겁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신선한 충격을 준 잘츠부르크 3인방은 이르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각자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황희찬(23)과 미나미노 타쿠미(24)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엘링 홀란드(19)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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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 이적에 가장 근접한 것은 미나미노다. 지난 12일 영국 내 복수의 언론에서 리버풀이 미나미노 영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725만 파운드(약 113억 원)의 그리 높지 않은 이적허용 조항(바이아웃)을 발동시켜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에 잘츠부르크 또한 공식적으로 리버풀과 미나미노 이적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잘츠부르크는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리버풀과 미나미노 이적에 대해 협상을 하고 있다”라며 “리버풀과 같은 클럽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UCL 리버풀과 두 차례 조별리그 경기에서 인상적은 모습을 보여줬다. 볼 소유, 전진성, 패스 등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갖춰야할 능력을 두루 갖췄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보강을 원하는 리버풀에게 좋은 영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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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키드’ 홀란드 또한 행선지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키커'는 12일 "홀란드가 도르트문트 공항에 도착했다. 이적을 위한 단계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28골을 터뜨렸다. 이 중 8골을 유럽 최고 수준의 팀들이 겨루는 UCL에서 기록했다. 194cm 장신에 준수한 속도와 발기술까지 갖춘 스트라이커다. 
홀란드는 그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원하는 홀란드의 선택은 도르트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나미노와 홀란드 만큼 구체적이진 않지만 황희찬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겨울 이적 시장서 황희찬의 영입을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의 스포츠 디렉터인 케빈 델웰이  리버풀과 잘츠부르크의 UCL 경기에 직접 방문해 황희찬을 관찰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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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는 황희찬만큼은 이번 시즌 종료 때까지 활용하고 싶어하지만 울버햄튼의 영입 의지가 강하다.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황희찬을 영입한 후 잘츠부르크에 반시즌 동안 재임대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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