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 상실한 에릭센, 토트넘과 동행 끝나나...英언론, "경기에 흥미 없는 듯"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12 17: 47

크리스티안 에릭센(27)과 토트넘의 동행이 끝을 향해 가고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6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서 1-3으로 패배했다.
조세 무리뉴(56) 토트넘 감독은 해리 케인(26), 델레 알리(23) 등 주축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줬고, 손흥민(27) 또한 후반 교체 투입했다. 그 동안 기회를 적게 받았던 선수를 선발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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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1.5군급 선수 구성으로 뮌헨을 상대하는 와중에 팀의 원조 에이스 에릭센도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에릭센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에릭센에게 평점 6.2를 부여했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의 6.2점보다도 못한 점수다. 
에릭센의 조용한 활약에 영국 언론은 혹평을 내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에릭센은 전반전 경기에 별 흥미를 못느끼는 것 같았고, 막판에 큰 의미가 없는 시간에만 눈에 띄었다”라고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는 영국 매체 ‘BBC’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에릭센은 토트넘에 대한 사랑을 잃은 것 같다"라며 "그 팀에서 뛰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에릭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으로 가 새로운 도전을 하길 원했지만 결국 이적이 무산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전 감독은 물론, 무리뉴 감독 또한 에릭센을 선발로 중요하지 않고 있다. 
에릭센은 당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47) 레알 감독이 폴 포그바(26, 맨유) 영입을 더욱 원하며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가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활약을 감안하면 그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 맨유의 레이더망에 독일의 신성 카이 하베르츠(20, 바이엘 레버쿠젠)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미래가 유망한 1999년생 하베르츠를 영입하는 것이 폼이 떨어진 에릭센을 데려오는 것보다 더 합리적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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