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마동석, 美친 '귀싸대기' 액션..싱크로율 200% [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2.11 16: 37

 웹툰을 영화 및 드라마로 실사화 하면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은 지금까지 많았다. 당장 이 자리에서 한 번에 열거해 칭찬할 수 없을 정도인데,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 제작 외유내강, 제공배급 NEW) 속 배우 마동석은 좀 급이 다르다. 그의 근육 만큼이나. 
촬영 당시부터 이미 거석이 형이 됐을 그는 택일 역의 박정민을 가만히 째려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안기며 스토리에 힘을 싣는다. 한마디로 존재감이 돋보인다고 할까. 조용히 단발머리를 귀 뒤로 넘기는 모습이나, 여자한테 맞고온 택일을 비웃는 얼굴은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이달 18일 개봉하는 ‘시동’은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영화적인 설정을 추가해 스크린에 살아 숨쉬게 만들었다. 
‘시동’의 주인공은 세상을 비딱하게 바라보는 18세 자퇴생 택일과 상필인데, 장풍반점의 주방장 거석이 형이 캐릭터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마치 춤을 추듯 연기해준 덕분에 그만의 유쾌한 에너지에 빠져든다. 
마동석이 맡은 거석이 형이야말로 ‘시동’의 웃음 원천이라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닐 정도로 미소가 돌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인기 웹툰이었기 때문에 영화화될 가능성이 높았겠으나, 이 영화가 색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는 영화 속 캐릭터들을 채운 배우들의 연기 덕분이다.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김종수 윤경호 김민재 최성은 등 모든 배우들이 저만의 개성을 발휘해 캐릭터에 녹여냈다. 
분량과 관계없이 영화에 안정감을 주고 무게를 더한 건 마동석의 공이 크다. 눈을 뜨고 잘 때나 박정민을 때릴 때나, 술을 마실 때나, 심지어 트와이스의 댄스를 추는 장면 등 사소한 것 하나에도 진심을 더한 그의 존재감은 가히 독보적이다.
러닝타임 102분. / watc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