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박정민 "마동석 단발머리 분장? 열심히 산다고 생각" [인터뷰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2.11 12: 15

 배우 박정민이 영화 '시동'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박정민은 11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시동' 인터뷰에서 마동석의 단발머리에 대해 "정말 열심히 사는 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모두가 마동석의 단발머리를 보고 좋아했다. 그 단발머리를 본 순간 이 영화의 색깔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동'(각본감독 최정열, 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NEW 제공

'시동'은 웹툰 원작으로 영화와는 조금 색깔이 다르다. 박정민은 "시나리오와 영화가 조금 달라졌다"며 "제가 시나리오를 볼 때는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촬영을 하다 보니까 웹툰은 웹툰이고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관객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장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NEW 제공
이어 그는 "웹툰에서는 택일이 더 나쁜 사람이었다"며 "웹툰이 진행 될 수록 독자들이 택일을 품어줬다. 하지만 영화는 2시간안에 다 풀어내야한다. 그래서 너무 미움 받지 말자고 감독님과 합의를 봤다"고 과정을 그려냈다.
박정민은 방대한 웹툰을 진지한 고민 끝에 잘 정리된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 박정민은 "감독님이 정말 방대한 웹툰을 충실히 잘 옮겨 놓으셨다"며 "덜어낼 것을 덜어내면서 충실하게 옮긴 것이 정말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생각했다. 웹툰 이나 시나리오나 제 마음을 움직인 요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정민은 마동석과 촬영 중에서 거석이 형이 트와이스 춤 추다가 택일을 때리는 장면을 기억했다. 그는 "갑자기 트와이스 춤을 추다가 맞는 장면을 보고 괜찮나 싶었다. 감독님도 그 고민을 같이 했다. 그 장면 찍는 날 춤 선생님이 오셔서 마동석이 배우고 있었다. 이거 재미있는 거구나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게 찍었다. 춤추는 장면이 있으면 있으면 선생님이 온다. 대전에서 오신 분인데, 조그마한 선생님 옆에서 마동석이 배우고 있다. 반복적으로 가르쳐 주는데, 트와이스랑 몸이 달라서 똑같은 춤을 춰도 다른게 너무 웃기다"고 떠올렸다.
마동석은 현재 마블 '이터널스' 촬영으로 해외에 머물고 있다. 그는 "마동석이 해외에서도 계속 연락이 온다. 마동석이 이 영화에 신경을 쓰고 있는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주기적으로 문자 나누면서 힘을 얻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시동'은 오는 18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