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레오 조화'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잡고 5연패 탈출 [현장 리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10 21: 37

OK 저축은행이 5연패 고리를 끊었다.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8-30, 25-23, 1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5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2을 획득, 시즌 8승 7패 승점 23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친 우리카드는 2위를 지킨 가운데 시즌 5패(10승 승점 27점) 째를 당했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탔다. 최석기의 속공을 적절히 섞으면서 OK저축은행의 블로킹 벽을 흔들었다. OK저축은행은 레오의 화력을 앞세워 우리카드에 맞섰지만, 22-23에서 레오와 손주형의 연달은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는 우리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KOVO 제공

2세트 잡고 잡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은 13-13에서 심경섭의 블로킹 뒤 손주형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를 따돌리며 분위기를 탔다. 이어 심경섭의 백어택 뒤 박원빈의 블로킹, 레오의 백어택,박원빈의 속공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OK저축은행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레오의 백어택으로 OK저축은행이 2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역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초반 우리카드가 최석기의 블로킹을 앞세워 3-0 리드를 잡았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9에서 최홍석과 손주형의 블로킹으로 한 점 차로 좁혀졌고, 이후 이시몬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한 점 차 접전. 결국 듀스에서 승부가 갈렸다. 28-28에서 우리카드 한성정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고, 이어 하현용이 레오의 오픈 공격을 가로 막으면서 30-28로 길었던 랠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OK저축은행이 레오를 빼고 조재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카드는 적중했다. 1~2점 차의 간격으로 랠리가 진행된 가운데 조재성에서 21-19에서 점수를 벌리는 퀵오픈 득점 뒤 서브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기세를 이었다. 우리카드가 한성정의 블로킹과 퀵오픈으로 23-24로 따라붙었지만, 심경섭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는 점수를 냈다.
4세트를 잡은 OK 저축은행이 그대로 흐름을 가지고 갔다. 송명근과 조재성이 초반 리드를 이끈 가운데 4세트 휴식을 취한 레오가 득점에 가담했다. 여기에 우리카드의 범실이 겹쳤고, 레오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서 11-6으로 OK저축은행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송명근의 득점에 이어 레오의 서브에이스가 터졌고, 결국 OK저축은행이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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