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온 선물"..'시동' 박정민X정해인X마동석,시원하게 웃기고 짠하게 울린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2.10 16: 28

 영화 '시동'은 방황하는 청춘들의 거침없는 질주를 다룬 영화다.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 속에 가족과 유머가 전부 녹아있다. 청춘을 연기하는 박정민과 정해인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마동석까지 유쾌하게 웃기고 가슴 저릿하게 관객을 울린다.
1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시동'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윤경호,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정해인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마동석은 현재 마블 '이터널스' 출연으로 자리를 비웠다.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박정민은 마동석이 믿고 의지되는 선배였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마동석 선배가 현장에 오면 그렇게 의지 될 수 없었다. 정말 마음이 편했다. 현장 분위기나 카메라 앞에서도 믿고 연기하면 됐다"고 말했다.
박정민과 정해인은 반항하는 청춘을 연기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박정민은 "불량 청소년 하면 떠오르는 불쾌한 이미지를 배제하려고 노력했다"며 "사랑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해야 '시동'과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우 박정민과 염정아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정해인은 '시동'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정해인은 "'시동'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겼고, 저 역시도 따듯한 에너지를 주는 작품이 하고 싶었다"며 "저 역시도 많이 위로받고 감독님과 저와 함께 고생해준 배우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염정아는 박정민의 어머니로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염정아는 "택일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택일이 방황하는 아이지만 항상 그립고 신경이 쓰이고 정말 엄마 같은 존재를 연기하기를 노력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털어놨다.
'시동'에서 어울리는 일은 중요한 테마로 나온다. 최정열 감독은 "제가 어울리는 일을 찾아야돼 이런 걸 이야기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괜찮다는 일을 하고 싶었다. 다시 돌아가서 시동을 켜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우 최성은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최성은은 신인으로서 '시동'에 참여했다. 최정열 감독은 소경주에 신인 배우를 섭외하고 싶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처음부터 소경주는 신인 배우로 섭외했다. 정말 많은 배우들 오디션을 봤는데, 최성은은 눈빛이 정말 좋았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정해인은 '시동'이 연말을 마무리하는 좋은 선물이라고 전했다. 정해인은 "2019년을 치열하고 열심히 사느라 고생한 분들에게 작은 연말 선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시동'은 오는 1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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