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대등’ 맨유, 빅7 클럽 상대로 4승2무…의적 변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2.10 17: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20시즌 EPL에서 ‘의적 모드’로 변신했다. 맨유는 리버풀, 맨시티, 첼시 등 빅7 클럽 상대 성적에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거의 대등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EPL의 빅7 클럽들의 맞대결 성적에 주목했다. EPL을 대표하는 팀은 ‘톱4’에서 ‘빅6’로 확대됐고, 올 시즌에는 레스터시티의 돌풍으로 ‘빅7’까지 언급되고 있다.
10일 현재 2019-20시즌 EPL 성적을 보면, 리버풀이 승점 46점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레스터시티가 승점 38점으로 2위, 지난해 우승팀 맨시티는 32점으로 3위에 처져 있다. 첼시는 승점 29점으로 4위, 맨유는 승점 24점으로 5위다. 나란히 감독이 바뀐 토트넘이 승점 23점으로 7위, 아스널은 승점 22점으로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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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들 빅7 클럽끼리의 맞대결 성적을 보면 순위가 달라진다. 선두 리버풀은 빅7 클럽 상대로도 5승 1무(승점 16)을 기록하며 1위는 변함이 없다. 뒤를 이어 맨유가 4승 2무(승점 14)로 무패를 기록하며 리버풀과 비슷한 승점을 챙기고 있다. 골득실은 맨유와 리버풀이 +7골로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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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첼시를 4-0으로 대파했고, 레스터시티를 1-0으로 꺾었다. 아스날과 1-1 무승부. 리그 선두인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기록, 올 시즌 리버풀에 패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12월 들어서는 지난 5일 토트넘을 2-1로 꺾었고, 8일에는 라이벌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돌풍의 팀 레스터시티는 토트넘과 아스날에 승리했고, 첼시와는 비겼다. 리버풀과 맨유에게 패배했다. 맨시티는 첼시에 승리하고 토트넘과 비겼다. 리버풀과 맨유에는 모두 패배, 1승 1무 2패(승점 6)로 빅클럽과의 맞대결에서도 성적이 밀린다. 토트넘(2무 3패), 아스날(2무 2패), 첼시(1무 3패)는 빅7 클럽끼리 맞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빅7 클럽 상대로는 4승 2무로 전혀 밀리지 않았는데 리그 전체 성적은 6승 6무 4패로 만족스럽지 않다. 중하위권 팀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승 4무 4패로 부진, 승점을 나눠줬다. 
경질 위기에 놓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최근 토트넘-맨시티의 2연전을 승리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박싱데이' 등 12월말 힘든 일정에서 '의적 노릇'을 계속할 지 빅4로 올라설 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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