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러 계약에 자극? 범가너, 억대 숫자 희망" 美언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10 12: 01

잭 휠러(29)의 대형 계약에 자극을 받은 탓일까. 매디슨 범가너(31)가 1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잭 휠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간 1억1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FA 시장의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2013시즌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휠러는 메이저리그 통산 44승 38패(평균 자책점 3.77)를 거뒀다. 2014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지난 시즌 12승 7패(평균 자책점 3.31)에 이어 올 시즌 11승 8패(평균 자책점 3.96)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사진] OSEN DB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의 동향을 전하며 범가너가 9자리 숫자를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휠러가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자 범가너도 9자리 숫자를 희망한다. 비슷한 액수의 계약을 체결하는 건 시간 문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범가너는 2011시즌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2014시즌과 2015시즌 18승을 거두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범가너는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7시즌 4승 9패(평균 자책점 3.32)에 그쳤고 지난 시즌 6승 7패(평균 자책점 3.26)에 이어 올 시즌 9승 9패(평균 자책점 3.90)에 머물렀다. 
이 매체는 "범가너는 분명히 평균 이상의 선발 투수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고 큰 경기에서 강한 투수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여전히 활용 가치가 높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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