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샌즈·로하스가 외야수 1·2위, 한 자리는 모르겠다” [2019 GG]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2.09 16: 57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골든글러브 외야수 유력후보를 꼽았다. 
이정후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정후는 올해에도 140경기 타율 3할3푼6리(574타수 193안타) 6홈런 68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타자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아버지 못지 않은 기량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버지 이종범은 무려 6번(93, 94, 96, 97, 02, 03)이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정후도 프로 3년차 시즌에 두 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리고 있어 아버지 못지 않게 많은 골든글러브를 수집할 기세다.

키움 이정후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정후는 “아버지가 상을 너무 많이 타셔서 수납장이 모자라다. 내 골든글러브 트로피는 수납장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거실에 있다”면서 “아버지보다 더 많은 상을 타고 싶다. 수납장도 다시 짜서 공간을 넓혀야겠다”면서 웃었다.
“할머니가 기대를 많이 하신다”고 말한 이정후는 “매일 전화하셔서 시상식이 언제인지 물어보셨다. 오늘 드디어 시상식이라고 말씀드리고 왔다. 지난해에는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는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니 골든글러브를 처음 받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외야수는 언제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포지션이다. 올해도 샌즈, 로하스(KT 위즈) 등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박건우(두산 베어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유력한 수상 후보인 이정후는 “샌즈와 로하스는 골든글러브를 받을 것 같다. 외야수 1위, 2위로 뽑고 싶다. (강)백호가 아쉽게 후보가 되지 못했지만 정말 잘했다. 박건우 선배, 전준우 선배 등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서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자들을 점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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