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S 디펜딩 챔프' 블랙 드래곤 “이번 대회도 우승은 우리 몫”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2.09 15: 55

지난 CFS 2018 그랜드파이널에서 중국의 만리장성이 무너졌다. 브라질의 블랙 드래곤이 중국 출신이 아닌 최초의 우승팀으로 기록됐다. CFS 리그에서는 전대미문의 일로 브라질 전역이 들썩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이런 블랙 드래곤이 CFS 2019 그랜드 파이널에서 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참가한다. 이미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벌어진 그룹 스테이지에서 같은 브라질의 임페리얼과 유럽 대표 올 텔런트를 각각 10대6, 10대7로 꺾고 C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블랙 드래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영광이다. 지난 2년 간 저희는 글로벌 대회에서 정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CFS 2019는 우리가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블랙드래곤의 지난해 우승 이후 붐이 일어난 브라질 리그의 수준은 한껏 높아졌다. 블랙 드래곤 역시 이 같은 평가에 동의하면서 브라질 지역의 이번 대회 우승을 기원했다. 
"우리의 우승 이후 우리와 같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하고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만큼 브라질 내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모든 팀이 실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브라질의 모든 팀들은 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 우리 블랙 드래곤이 우선이겠지만, CFS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도 브라질이 들어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국 팀들과 맞대결 구도에 대해 "브라질과 중국 양국간의 경쟁구도가 본격화되는 것 같아 좋다. 중국 팀을 만날 때 더 동기가 부여된다. 저희는 항상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리고 싶고, 중국은 지금 저희의 라이벌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다.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며 보다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우승 이전과 이후를 묻자 그들은 "프로게이머로서의 마음가짐과 일반 생활까지 정말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우승 이후 저희 팀원 모두는 정말 모든 시간과 에너지의 100퍼센트를 크로스파이어에 쓰고 있다. CFS와 같은 대회는 제 꿈을 살아있게 해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블랙드래곤은 이집트 참가를 반기면서 CFS 그랜드 파이널의 대회 규모가 더욱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을 남겼다. 
 
"새로운 지역들이 참여하는 것은 언제나 반갑고,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필리핀과 베트남과 같은 전통 강호들이 불참해 아쉬움도 남는다. CFS의 대회 규모가 더욱 더 커져서 모든 팀들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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