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노조 초대위원장 마빈 밀러, 원로위원회 투표로 HOF 입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2.09 11: 49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시초 역할과 현재의 프리에이전트 제도, 연급 제도 등을 도입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초대 위원장이 세 번째 도전 만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MLB네트워크 등 미국 언론들은 “명예의 전당 원로위원회 투표 결과 마빈 밀러와 포수 테드 시몬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고 전했다. 
현대 야구 시대(1970~1987년)에 활동했던 선수 및 심판, 언론 등 야구관계자 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는 투표에서 16명의 원로위원 중 12명의 동의를 얻어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마빈 밀러 선수노조 초대 위원장은 세 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전당 입성이라는 꿈을 이뤘다. 지난 2011년, 2018년 원로 위원회의 후보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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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는 연봉 조정 제도를 비롯해 프리에이전트, 부상자 명단, 연금 제도 등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누리고 있는 권리들의 도입을 앞장서서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이를 구단과의 노사협정으로 관철시키면서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복지 제도의 틀을 만든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 활약한 포수 시몬스는 2년 전 원로 위원회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찬성표를 얻으며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통산 21시즌 동안 타율 2할8푼5리, 2472안타 248홈런 138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8번의 올스타 선정, 1980년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에 성공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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