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해볼 생각 없나?" '양식의양식' 백종원, 최강창민 고기굽기 실력 '극찬'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2.09 00: 14

불과 고기 그리고 소고기에 대한 얘기가 그려진 가운데 백종원이 최강창민의 고기굽기 실력을 극찬했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양식의 양식'에서 불과 고기에 대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백종원과 최강창민에 이어, 정재찬, 유현준 교수와 채사장 작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다 섯사람은 시공간을 초월한 인기음식인 불, 소고기게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손닙 대접의 상징"이라며 입을 모았다. 

계속해서 백종원과 정재찬 교수, 채사장 작가가 세계 1위인 레온 스테이크를 맛 보러 떠났다. 주방장은 30년 고기 철학으로 만든 스테이크 비법을 전하면서 굽는 스킬을 전수했다. 
오래 구워서 완성된 세계 최고 스테이크가 1시간 기다린 끝에 나오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육즙이 흘러 나오는 스테이크를 맛 본 백종원은 "냄새에서 육향이 특별히 없어, 잘 구운 스테이크"라면서 "참 맛있다"며 감탄했다. 정재찬 교수도 "전혀 질기지 않는다, 씹을 수록 진한 맛, 살살 녹는 소고기와 또 다르다"면서 생식을 깬 불과 고기의 만남이라 했다. 
최강창민은 일본의 소고기 역사를 언급, 정교수는 일본이 '탈아'를 선택했던 과거를 전하면서 육식장려를 위해 일왕이 소고기 전골을 먹기 시작하면서 소고기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했다고 했다. 백종원도 "세종대왕이 소고기를 좋아한다고 들었다"고 하자, 윤교수도 이를 동의했다. 
백종원은 우리나라는 고기를 세분화해서 먹지만 외국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유독 우리나라만 그런 이유에 대해 정작가는 "백정들에게 발골을 시키고 돈보다 나머지 남은 부위를 백정드레게 나눠줬고, 생계를 위해 백정들이 팔아야했기에 부위 세분화가 지금까지 이어졌다며 설을 전혔다. 그만큼 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 것이 없다고 했다.
한국인의 소고기사랑을 알아보기 위해 마장동으로 향했다. 도축장 중심으로 형성된 축산물 시장에
최강창민은 놀라워했다. 백종원은 "육류유통 70% 생산된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인류를 변화시킨 불과 소고기의 만남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화식과 연육 중 어떤 것이 먼저였을지 궁금해 하자 채작가는 "불을 사용하기 전 고기를 연하게 먹기 시작해, 인류의 뇌가 커지가 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유교수는 "사람이 연한 걸 먹는 건 보능, 음식이 연해지면 골결도 연해져, 불로 익혀먹어서 생긴 일"이라 덧붙였다.
한국인과 양념 불고기에 대해 알아봤다. 80년 된 서울의 한 불고기 집에 모인 다 섯 사람은 불고기 종류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대표적인 언양과 광양 불고기에 대해 얘기를 꺼내면서 서울 불고기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시대에 따라 고기 문화가 변화해 왔다면서 불고기에서 로스구이 ,양념갈비에서 생등심, 또 다시 꽃등심으로 변화했다고 했다. 백종원이 "돈의 흐름과 연관이 있을까" 질문하자, 채작가는 "트렌드 변화에 구별짓기가 숨어있는 전략"이라 했다. 
그렇다면 부와 권력을 가진 세계에서 선택한 소고기는 어떨지 뉴욕으로 향했다. 무려 유명인이들이 다녀간 134년 된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유교수는 "뉴욕에서 부유계층이 스테이크를 먹으며 대중화 됐다"고 했고,
정교수 역시 "스테이크는 남성의 과시문화를 상징"이라면서 시간과 공간을 압축한 음식이라 했다. 
양식의 양식 멤버들이 뉴욕으로 함께 이동했다. 2017년 뉴욕에서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곳이었다. 뉴욕에서 먹는 한국식 불고기라며 가장 인기있는 모둠고기 한상을 추천받았고, 한 눈에 봐도 두툼한 소고기 크기에 모두 놀라워했다. 주인장은 "양념과 맛은 한국식으로 표현했지만 양식은 뉴욕식으로 했다"고 했고, 뉴요커들이 자랑할 정도로 독특한 경험으로 한국식 불고기를 잘 살린 경우라 전했다. 
풀먹인 초지사육 소와 곡물먹인 곡물사육 소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최강창민이 구운 스테이크에 백종원은 "자네 식당 한 번 해볼 생각 없나?"라며 박수치면서 "저의 제자, 방금 배웠는데"라며 칭찬했다. 
이어 스테이크를 시식했다. 맛의 차이를 묻자 만장일치로 백종원이 구운 고기를 선택했다. 백종원은 "역시 내가 구웠다"며 농담, 최강창민은 "난 아직 멀었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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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식의양식'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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