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종부, "결과는 감독이 책임진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2.08 16: 20

"판정 대해 지금 말하면 변명처럼 들릴 것"
부산 아이파크는 8일 창원 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2019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남 FC 원정에서 호물로의 페널티킥 득점과 노보트니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부산은 다득점서 앞서며 다음 시즌 K리그1행을 확정지었다.

2015년 K리그2로 강등됐던 부산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했다. 앞선 2차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격에 실패하며 울었던 부산은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고 감격의 승격을 확정지었다. 반면 2018년 승격했던 경남은 2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추락했다.
지난 시즌 K리그 2위 경남은 1년 만에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치욕의 강등을 맛봤다. 겨울 내내 박지수-최영준-말컹 등 주요 자원을 판매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 선수를 영입한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김종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팬들에게 그저 죄송하다.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라며 "경남을 이끌며 좋을 때도 있었다. 올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경험했다"라며 "2부로 내려갔지만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 결과는 감독이 책임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애매한 판정으로 경기가 자주 중단됐다. 김종부 감독은 "지금 말하면 변명처럼 들릴 것 같다. 불만은 아니다. 그래도 운동장에서 땀 흘린 만큼 얻어가야되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불리한 부분도 극복할 수 있어야 했는데 내가 책임지겠다. 우리 선수들은 힘든 상황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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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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