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의 컴백"…'1박2일 시즌4', 국민 예능에 신선함을 더했어 [Oh!쎈 초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08 12: 28

‘국민 예능’이라고 불리며 오랜 시간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1박2일’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9개월 만에 돌아오는 ‘1박2일 시즌4’는 익숙한 기존 포맷에 신선한 감각을 더해 또 다른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박2일 시즌4’가 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된다. ‘1박2일’이 돌아오는 건 9개월 만으로, ‘국민 예능’의 귀환이 기대된다.
‘1박2일’은 지난 3월 멤버 정준영이 ‘단톡방 성추문’을 일으키고,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을 중단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폐지 청원이 올라오기도 하면서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방송 및 제작을 무기한 중단했다.

KBS 제공

12년 동안 일요일 오후 6시대를 지켜왔던 ‘1박2일’은 이 논란으로 시청자 곁을 잠시 떠났다. 차태현과 김준호의 논란은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송 및 제작 중단은 계속됐다. 간판 프로그램이고, 12년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폐지를 쉽게 결정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국민 정서상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딜레마에 빠졌다.
딜레마 속 KBS의 결정은 ‘1박2일’의 부활이었다. 지난 8월 KBS는 “오랜 논의 끝에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1박2일 시즌4’ 기획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예능 부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박2일’은 그렇게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메인 연출자로는 방글이 PD를 선택했고, 연정훈,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 등 새로운 얼굴을 대거 발탁해 신선한 느낌을 더했다. 원년 멤버 김종민이 합류하면서 구성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열린 KBS2 신규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1박2일’ 이황선 CP는 “프로그램의 원형을 아직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선 포맷을 유지하면서 진행을 할 예정”이라며 출연 멤버들의 적합성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와 함께 방글이 PD에 대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색채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방글이 PD를 기용했다. 어떤 지점이 지금의 ‘1박2일’을 만들어냈는지를 돌아보고, 방글이 PD의 젊은 감각과 만나 조금 세련된 촌스러움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황선 CP는 “이전 시즌에 비해 낫다면 낫지, 못하진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연정훈, 김선호 등 새 멤버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끌어 올렸다.
최근 공개된 ‘1박2일 시즌4’ 예고 영상에서는 연정훈이 등산을 하고, 김선호가 길거리를 해메고, 복불복 게임에 임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초심’으로 돌아간 ‘1박2일’은 ‘국민 예능’이 될 수 있었던 기존 포맷에 방글이 PD의 젊은 감각과 새 멤버들의 신선함을 더해 또 다른 색깔의 시즌4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방글이 PD는 “출연진이 대거 교체된 만큼 포맷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아도 충분히 새로운 느낌이 들 것이라 생각했다. 시즌4만의 특장점이라고 한다면 ‘여행’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정성스레 잘 담아내 시청자들이 함께 여행하는 것 같은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KBS2 ‘1박2일 시즌4’는 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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