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킬러, 5년 만에 ML 재도전” 日 언론, 김광현 행보 주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07 11: 20

“일본 킬러로 불린 좌완 투수가 꿈을 이룰까?”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6일 “샌디에이고가 한국인 좌완 투수에 다시 입찰하려고 한다는 미국 현지 언론 소식이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 좌완투수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이영하(두산)와 함께 토종 선수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다.

12일 오후 일본 지바현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에서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던 김광현은 포스팅을 신청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6일 포스팅을 개시하면서 내달 5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게 됐다. 김광현으로서는 지난 2014년 이후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김광현에게 관심이 있다고 나오는 구단이 지난 5년 전 김광현과 최종 협상에서 결렬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200만 달러를 제시하며 포스팅 최고액을 써내 독점 협상권을 따냈지만, 연봉 등 대우가 좋지 않아 결렬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샌디에이고에서 3~5번째 선발 투수로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를 내리며 김광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일본도 관심을 가졌다. ‘풀카운트’는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통산 136승을 거뒀고, 특히 2008년에는 16승을 거두며 MVP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일본킬러’의 면모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같은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두 경기 호투하며 한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겼다”라며 “한때 일본 킬러로 불린 좌완 투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성공해 꿈을 실현시킬까. 또 악몽이 될까.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고 관심을 가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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