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김재환 MLB 통한다" 호잉의 예언은 실현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07 13: 31

김광현(31·SK)에 이어 김재환(31·두산)까지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던졌다. 1년 전 두 선수의 빅리그 성공 가능성을 이야기한 제라드 호잉(30·한화)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인터뷰에서 호잉은 메이저리그에 통할 수 있는 한국인 선수로 투수와 타자를 1명씩 꼽았다. 투수 김광현, 타자 김재환. 두 선수가 올 겨울 나란히 빅리그 진출을 시도 중이다. 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두 선수의 포스팅을 개시했다. 
당시 호잉은 김광현에 대해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좋아 충분히 경쟁력 있다. 지금도 잘 던지는 투수이지만 부상 당하기 전 굉장한 투수였다고 들었다. 왼손 투수로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김광현-김재환 /OSEN DB

김재환에 대해서는 “힘이 좋을 뿐만 아니라 스윙도 간결하다. 홈런이 많고, 타율도 높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호잉은 같은 해 9월에도 “김재환이 메이저리그에 갈 생각은 없는가?”라고 물어보며 궁금해했다. 
물론 호잉의 평가는 1년 전이고,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 이닝 제한 없이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더 좋은 성적을 냈다. 김재환은 공인구 반발력 저하 여파 속에 홈런이 29개나 급감,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한편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3년째 KBO리그 무대를 누비게 된 호잉은 메이저리그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016~2017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년간 외야 백업으로 뛰었다. 74경기에서 타율 2할2푼 1홈런 12타점 OPS .55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4회말 1사 1,2루 한화 김태균의 동점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2주자 호잉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oul1014@osen.co.kr
KBO리그에서 성공한 호잉도 메이저리그에선 평범한 백업 선수였다. 과연 김광현과 김재환은 통할 수 있을까. 포스팅 과정에서 형성되는 계약 조건이 성공 확률을 가늠해줄 것이다. 협상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6일 오전 7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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