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로 우승 이끈 김신욱, "상하이, 가능성 큰 팀...감독-선수 하나된 결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06 22: 39

김신욱이 멋진 발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상하이 선화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상하이는 6일 밤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중국 FA컵 결승 2차전 산둥 루넝과 경기에서 김신욱의 선제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일 산둥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석패한 상하이는 2차전 승리로 합계 스코어 3-1을 만들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최강희 감독의 상하이는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ACL에서 K리그 팀과 같은 조에 포함될 예정이다. K리그 무대를 떠난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은 2020년 상하이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사진] 상하이 선화 SNS

상하이는 후반 16분 상대 미드필더 펠라이니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김신욱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갈로와 교체되어 나갔지만 완벽한 승기를 잡는 골이었다. 이후 엘샤라위의 추가골, 은둠부의 쐐기골로 상하이는 경기를 3-0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김신욱은 “너무 행복하고 많은 팬들이 응원해줘서 우승이 가능했다”라며 “내년에도 팬들의 성원에 잘 보답하겠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여름 상하이 유니폼을 입은 김신욱은 중국에서 보낸 첫 시즌에 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성적은 부진했지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ACL 진출에 성공했다. 
김신욱은 “상하이는 가능성이 많은 팀인데 그것을 폭발시키지 못했다”라며 “최강희 감독과 상하이 단장,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가능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값진 우승의 비결을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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