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ML 포스팅 신청' 정수빈, "말도 없이 떠나다니…섭섭해요"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05 18: 41

"말도 없이 떠나네요."
두산 베어스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KBO도 이후 "두산 베어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김재환 선수를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30홈런을 넘기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2018년에는 4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이론 우즈(OB) 이후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136경기 타율 2할8푼3리 15홈런으로 다소 성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파워 및 간결한 스윙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의 투수상에 두산 린드블럼이 수상했다. 정수빈이 대리수상을 하며 김태형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jpnews@osen.co.kr

5일 오전 갑작스레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같은 팀 외야수 정수빈도 놀란 마음을 전했다. 정수빈은 5일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오늘 오전 (김)재환이 형이 메시지 단톡방에 죄송하다고 했다"라며 "인터넷에 보니 말도 없이 떠난다고 했다. 그래서 섭섭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스' 린드블럼과의 이별에 대해서도 아쉬운 속마음을 내비쳤다. 두산은 최근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면서 보류권을 풀며 결별을 택했다. 정수빈은 "린드블럼이 내년에 같이하지 못하지만 다른 곳에서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며 "에이스였는데, 이렇게 나가게 돼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 팀이 항상 '미라클 두산'이기에 에이스가 나가더라도 내년에 더 좋은 외국인 선수가 와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정수빈은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