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타자' 박병호, "홈런왕 지키면서, 우승에 다시 도전할 것"[올해의 상]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2.05 18: 31

'홈런왕'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가 올해 최고 타자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병호는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 타자 상을 수상했다. 
KBO리그 복귀 이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박병호는 올 시즌 역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손목 부상으로 신음하기도 했지만 122경기 타율 2할8푼(432타수 121안타) 33홈런 98타점 OPS 0.958의 성적을 남겼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박병호는 33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통산 5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수상했다. 

키움 박병호가 올해의 타자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아울러 6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하면서 이승엽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제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4번 타자로 군림하며 올 시즌 역시 활약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바뀐 공인구의 영향으로 모든 수치들이 떨어졌었고 저 또한 그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해였다"면서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저의 마음을 잘 알아주신 강병식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시행착오를 겪은만큼 잘 보완해서 다시 한 번 홈런왕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팀 성적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시행착오를 겪은 부분에 대해서는 "힘이 떨어지는 시기가 다가올수록 공이 안나간다는 것을 느꼈고 부필요한 힘이 들어가서 다른 성적들이 떨어진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올해 많이 느꼈다. 내년에는 준비를 더 잘해서 대처를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키움의 한국시리즈 기적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박병호를 비롯한 키움은 아쉬움을 극복하고 내년 다시 한 번 정상을 조준한다. 박병호는 "올해 한국시리즈 오랜만에 진출을 햇고 두산과 경쟁을 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었는데 마지막 결과가 너무 아쉬웠다. 선수들도 많이 느꼈고 저도 느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과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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