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의 구단 최다승 포부, "이강철 감독님 기록, 내 이름으로 바꿀 것"[올해의 상]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2.05 18: 07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의 활약을 통해 수상자가 됐다.
양현종은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수상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184⅔이닝 47자책점)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초반 4월까지는 평균자책점 8.01로 극악의 부진을 펼쳤지만 이후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며 ‘대투수’의 위용을 내뿜었다. 결국 시즌 막판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평균자책점 경재에서도 승리,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수상하는데 성공했다.

KIA 양현종이 올해의 기록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양현종은 시상식 자리에서 “큰 상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프지 않고 좋은 몸을 만들어주신 부모님 덕분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 저희 팀 프런트 임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고생을 많이 해주신 것 같다. 선수들을 아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고 한 시즌 풀타임으로 소화를 했더는 것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 항상 해야할 것은 마운드에서 열심히 던지는 것만 있는 것 같다. 열심히 던지려고 계속 한다"고 말했다.
꾸준함 유지 비결로는 “연봉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밥값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 잘 하는 것보다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목표, 그리고 선수 생활의 목표로는 “수치상으로 따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은퇴하기 전까지는 이강철 감독님의 기록을 제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152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양현종은 통산 136승을 따냈고 최다승 기록 경신까지 17승이 남아 있다. 이 기록을 목표로 양현종은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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