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6년 만에 에버튼 복귀하나?...실바 경질 임박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05 15: 36

데이비드 모예스(56)의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에버튼은 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2-5로 대패했다. 에버튼은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에버튼은 4승 2무 9패, 승점 14에 머물렀다. 노리치시티에 승리한 사우스햄튼에 밀려 순위는 강등권인 18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은 물론이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지역 라이벌 리버풀에게 처참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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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패배로 에버튼은 구단 차원에서 마르코 실바(42) 감독의 거취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에버튼은 5일 실바 감독을 경질하고 그를 대신할 인물로 모예스 전 감독을 선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의 레전드 팀 케이힐 또한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바 감독은 리버풀 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적절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내게 답은 없다”라고 답했다. 
실바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모예스 감독이 에버튼을 맡게 된다면 지난 2013년 이후 6년 반 만에 복귀하게 된다. 모예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긴 암흑기를 열었다는 혹평을 받았다. 
모예스 감독은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웨스트햄을 거쳤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다. 자신의 전성기를 연 에버튼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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