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이병헌X하정우 직접 밝힌 #관객수공약 #브로맨스 #마동석 #소액결제 [V라이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2.04 22: 07

 영화 '백두산'의 이병헌과 하정우가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삭발과 발치에 대한 공약 해명은 물론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4일 오후 생중계된 '백두산' 무비토크 라이브가 생중계 됐다. 이날 생중계에는 이병헌과 하정우가 출연했다. 
이병헌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병헌은 "영화의 성격상 후반작업에 기댄 영화다"라며 "우리가 못본 후반 장면들이 많다. 그래서 더 기대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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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500만 삭발 공약과 1000만 치아를 뽑는 공약에 대해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정우는 "너무 억울했다"며 "공약이야기가 나오길래. 제가 이병헌에게 삭발과 발치 어떠세요라고 물어본 상황이다. 그것을 듣고서는 기사를 그렇게 뽑아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삭발과 발치 공약에 대해 놀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병헌은 "하정우의 창의적인 면과 그것을 사실인 것처럼 쓴 기자의 창의적인 면에 대해서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진지하게 웃자고 한 이야기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하정우는 "저는 재미있었지만 주변 반응이 진지했다"며 "삭발과 발치는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이병헌에게 옵션을 권했던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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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백두산'에서 하정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기대를 표현했다. 이병헌은 "재난 영화 첫 출연이었다"며 "일단 시나리오가 좋았고, 하정우가 먼저 캐스팅 되서 출연해서 함께 호흡 맞추는 것이 기대됐다"고 했다.
하정우는 재난 영화 장인으로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등에 출연했다. 하정우는 "일단 스케일이 다르고, 과거에는 혼자 감내했다면 이번에는 모두 함께 감내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하정우는 '백두산'을 촬영하면서 백두산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는 것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하정우는 "'백두산'을 찍으면서 백두산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웠다. 대신 다른 야산들을 다녔다"고 털어놨다.
'백두산'은 화산 폭발 이후 서울 한복판에 지진이 나는 상황이 그려졌다. 실제로 '백두산' 촬영이 강남역 지하상가와 대로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하정우는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이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본다면 쾌감이 있을 것이다"라며 "강남 대로변을 세트로 지어서 촬영했다. 영화 속에서 5분 나오지만 12회차 정도 찍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재난 영화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를 맡았다. 이병헌은 북한 사투리와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해야했다. 이병헌은 "북한 사투리가 가장 걱정됐지만 중국어가 제일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하정우는 촬영하면서 이병헌이 블랙 코미디를 한다고 했다. 하정우는 "집에가서 신발 벗다가 생각나는 개그를 한다"며 "수학 공식 같은 것들이 개그에 들어있다. 한 달 뒤에 웃음이 터질 때도 있다"고 했다. 이병헌 역시 "집에 가서 신발을 벗으면서 저도 웃는다"고 응수했다.
이병헌은 줄임말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버카충', '고터' 등을 알지 못해 순수한 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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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은 현장에서 하정우가 분주하고 바쁘다고 했다. 이병헌은 "쉬는 시간에 끊임없이 움직이고 돌아다닌다"며 "저희가 세트장에서 촬영하다보면 답답할 수도 있는데 환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마동석에 대해 변함없이 귀엽다고 했다. 하정우는 "마동석이 안경을 쓰고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르지만 변함없이 귀엽다"고 했다. 이병헌과 하정우는 제작발표회는 물론 촬영에서도 마동석과 만난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포스터 촬영날에 만나서 마동석에게 '백두산' 찍는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이병헌의 '백두산' 캐스팅 되기전에 문자를 보낼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이병헌은 "저한테 시나리오가 갔다는 이야기만 듣고 문자를 보냈다"며 "제가 시나리오를 어떻게 봤는지도 궁금하고 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 보낸 문자였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병헌과 하정우는 수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은 하정우의 신을 살리는 재능에 감탄했고, 하정우는 이병헌의 열정에 놀랐다. 
이병헌은 하정우의 작품 중에서 '추격자' 속 장면을 떠올렸고, 하정우는 이병헌이 '내부자들'에서 라면을 먹는 장면과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초코파이를 먹는 장면을 떠올렸다. 거기에 더해 '달콤한 인생' 속 이병헌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즐거워했다. 
하정우는 촬영을 하면서 이병헌에게 고마웠던 점에 대해서 진솔하게 고백했다. 하정우는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것이 고마웠다"며 "모든 장면을 찍을 때마다 잘 받아주셨다. 표현은 못했지만 선배님 같았고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현장에서 하정우가 여러가지 약과 안마기를 가지고 다니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V라이브를 하는 도중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화장실을 다녀온 하정우는 "소액결제라서 금방하고 왔다"며 "이제 행복해졌다"고 농담을 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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