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고생했어"…'살림남' 김승현 母, 父만 챙기는 형제에 섭섭함 토로 (ft.각서)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2.04 21: 59

김승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언쟁을 벌였다. 
4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과 어머니 백옥자가 김승현의 신혼 집 이야기를 나누다가 부부싸움을 시작했다. 
이날 김승현의 어머니는 계속해서 아버지만 걱정하는 두 형제에게 섭섭함을 느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엄마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허리 아픈 거 안 보이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의 아버지는 "엄마가 아파서 그런거니까 너희들이 이해해라"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김승현, 김승환 형제가 아버지를 따라 끈 공장에 가서 일했다. 끈 공장은 연말연시 밀려드는 주문 때문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 사이 김승현의 어머니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마사지사에게 "몇 살처럼 보이냐"라고 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어머니는 "내가 공장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근데 사람들은 다 남편만 고생한 줄 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싸움의 실체는 김승현, 김승환 형제가 아버지 양복을 맞춰주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아빠는 양복 맞춰주고 나는 한복도 안 맞춰주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환은 "엄마는 한복 빌려 입으셔도 되지 않냐. 아버지가 형 집도 마련해주셨는데 양복 한 벌은 받아도 되지 않냐"라고 따졌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아빠가 지금 대출받을 근본이 되는 줄 아냐"라며 "엄마가 돈 보태서 집 마련해준거다" 라고 말했다. 
사실 김승현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버지는 어머니 모르게 이미 받은 대출이 있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는 기가 막혀 했다. 결국 김승현의 집도 어머니가 돈을 보탠 것이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예전에 내가 공장 다닐 때 얼마나 일했는지 아냐. 손가락이 갈라지도록 일했다. 그래도 아들 둘만 잘 키워야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근데 아들들은 그것도 모르고 아빠 편만 든다. 억울하다. 사람들이 나는 공주처럼 산 줄 안다"라고 말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아들들을 위해 모아둔 통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화가 난 어머니는 "이젠 끝이다"라며 통장을 회수했다. 이에 김승환은 "그러게 왜 거짓말을 하셨냐"라고 물었다. 김승현역시 "어머니가 화내실 만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앞으로 내가 주식도 안하고 마음 풀어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환은 "이김에 각서를 쓰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의 아버지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각서까지 쓰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의 어머니는 "각서 안 쓸거면 나랑 이혼하자"라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아버지는 결국 펜을 들어 아내가 말해주는 대로 각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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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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