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다음은 사우스게이트?...英언론, "맨유가 감독 데뷔 막은 적 있어 걸림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04 18: 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 후보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49)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급부상했다. 하지만 과거 맨유와 악연이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한국시간)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의 대체할 인물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맨유가 과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도자 데뷔를 막으려했다”라며 맨유행에 큰 장애물이 생길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2006년 36세의 나이로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로 감독에 부임했다. 감독을 맡기 전까지 그는 미들즈브로의 선수였다. 하지만 미들스브로를 이끌던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사우스게이트가 깜짝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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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프로 라이센스 취득 과정에 있던 사우스게이트가 미들즈브로 감독직을 맡으려면 EPL 팀들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 더선에 따르면 그때 모두가 찬성표를 던졌지만 단 한 팀, 맨유만이 반대 의사를 전했다.
13년이 지난 현재 맨유와 사우스게이트의 상황은 반전됐다. 맨유는 승점 18, 리그 10위에 머물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반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6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며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여전히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향한 지지를 표하고 있고, 차기 감독 후보에서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2) 등이 우선 순위에 있다.
하지만 맨유가 오는 5일 토트넘, 8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패한다면 솔샤르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또한 차기 감독 물색 과정에서 잉글래드 국적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 급선회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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