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수 병행 고민無"..'컴백' 박지훈, 뭐든 자신 있는 만능캐(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2.04 18: 14

얼마 전까지 브라운관 속 꽃선비로 완벽 변신을 꾀하더니, 이제는 물 위에서 춤을 추는 섹시남이 돼서 나타났다. 바로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박지훈의 이야기다. 
4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박지훈의 두 번째 미니 앨범 '360'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인 '360'다. '360'은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박지훈의 자신감을 담아낸 곡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36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박지훈의 의지를 녹여냈다.

가수 박지훈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rumi@osen.co.kr

대중에게 박지훈의 이미지는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미소년 쪽이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윙크남'으로 처음 얼굴을 알린 만큼, 상큼한 이미지가 제대로 각인된 것이다. 
하지만 박지훈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360도 바뀐 콘셉트 '밀도 섹시'로 돌아왔다. 이날 박지훈은 앞으로의 가수 활동에서도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360'은 그 첫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박지훈은 '360'에 대해 "저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와 저만이 가진 장점과 매력을 표현한 곡이다. 되게 강한 섹시함을 보실 수 있다. 다방면에서 봐도 '섹시하다' '자신있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는 제 이미지는 다방면에서 봐도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이미지만을 추구해서 달려간다기 보단 바뀐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랑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360'이 잘 맞는다"고 자신했다.
박지훈의 자신감은 이유 없지 않았다. 박지훈은 "음악적으로도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연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박지훈의 변신은 무대 위에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박지훈은 지난달 초 종영한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꽃선비 고영수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아역 배우 출신인 박지훈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비주얼로 호평받았다.
그리고 약 한 달만에 박지훈은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앨범 준비와 작품을 병행할 수밖에 없었을 간격이다. 하지만 박지훈은 "힘든 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드라마에 들어가면서 작품에 집중하고 싶었다. 순간 제가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안 났을 정도로 고영수 역에 집중했다. 그래서 끝날 때쯤 되니까 실감이 안 나더라.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뿌듯한 마음도 있었는데 잘 마무리돼서 좋다. 팬분들이 워낙 기다리시니까 오히려 팬분들을 기다리게 만드는 게 더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 활동과 가수 활동의 비중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는 제 모습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아이돌과 연기를 병행하면서 활동하고 싶다. 고민이 있었는데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더라. 팬분들께서는 다양한 모습을 원하신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박지훈은 활동 목표에 대해 "목표는 따로 없다. 제 목표는 팬분들을 빨리 만나는 것이다. 너무 좋고 영광스러운 기회"라고 밝혔다. 
또한 박지훈은 이날 열리는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게 좋고, 서운하지 않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라 그런 결과나 목표보다는 앞으로 활동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360'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지훈은 오후 8시 앨범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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