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도 자신 있다"..'컴백' 박지훈, '360'도 달라진 국민 윙크남 (종합)[Oh!쎈 현장]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2.04 17: 05

가수 박지훈이 '윙옵(윙크 오빠)'으로 돌아왔다. 미소년 이미지를 벗고 치명적인 섹시를 입고 나선 박지훈은 자신의 360도 달라진 모습에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박지훈의 두 번째 미니 앨범 '360'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박지훈은 신보 '360' 발매에 앞서 0도, 180도, 360도까지 각기 다른 세 콘셉트의 티저를 공개했다. 이에 박지훈은 "맑고 순수한 0도, 청춘을 담아낸 180도,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의 360도가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런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인 '360'다. '360'은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박지훈의 자신감을 담아낸 곡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36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박지훈의 굳은 의지가 엿보인다. 
박지훈은 '360'에 대해 "저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와 저만이 가진 장점과 매력을 표현한 곡이다. 되게 강한 섹시함을 보실 수 있다. 다방면에서 봐도 '섹시하다' '자신있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훈은 '360'의 감상 포인트로 자신의 음색을 꼽았다. 박지훈은 "저의 음색에 귀를 기울여달라. 멜로디 라인과 랩 라인에서 다른 모습을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따라 불러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지훈은 이번 신보로 섹시 콘셉트에 도전한다. 그간 청량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박지훈이 보여줄 섹시는 어떤 매력을 가질지 궁금하다.
박지훈은 기존 이미지와 섹시 콘셉트 간 괴리감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말에 "제가 생각하는 제 이미지는 다방면에서 봐도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이미지만을 추구해서 달려간다기 보단 바뀐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랑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360'이 잘 맞는다"라고 답했다.
특히 '360' 뮤직비디오에서는 박지훈만의 극강 섹시를 엿볼 수 있다. 박지훈은 뮤직비디오 속 물 군무 신에 대해 "팬분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들을 담아봤다. 물 위에서 추는 신은 제가 하고 싶다고 말해서 하게 됐다. 물 군무를 한 번 해보게 됐다. 360도로 바라봤을 때 저의 모습이 잘 담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360'에는 타이틀곡 '360' 외에도 'I am(아이 엠)' 'Whisle(휘슬)' 'Hurricane(허리케인)' '닻별(Casiopea)' 'Still Love U(스틸 러브 유)' '이상해(Strange)' 등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상해'는 워너원 출신 김재환과 컬래버한 노래다. 앞서 첫 미니 앨범의 수록곡 'Young 20'도 워너원 멤버 이대휘가 선물해줬던 바. 여전히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박지훈은 작곡가 김재환과 이대휘의 차이를 묻는 말에 "느낌은 비슷했다. 항상 제가 아는 사람들한테 받은 곡은 느낌이 색다르다. 앉아서 디렉팅을 보고 제가 녹음을 하면 이상하다.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고 다시 만나서 기뻤다. 사실 대휘가 정말 확실한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지훈은 팬송 'Still Love U'를 설명하면서 메이(팬덤명)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박지훈은 "제가 팬들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메이는 산소 같은 존재다. 없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박지훈은 지난달 초 종영한 JTBC 드라마 '꽃파당'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눈도장을 찍었다. 박지훈은 드라마와 앨범 준비를 병행하면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 한 드라마에 들어가면서 작품에 집중하고 싶었다.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안 났을 정도로 고영수 역에 집중했다. 그래서 끝날 때쯤 되니까 실감이 안 나더라.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뿌듯한 마음도 있었는데 잘 마무리돼서 좋다. 팬분들이 워낙 기다리시니까 오히려 팬분들을 기다리게 만드는 게 더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답했다.
배우로서도 호평을 얻은 만큼, 박지훈이 앞으로 활동을 할 때 어떤 분야에 비중을 둘지도 궁금하다. 이에 박지훈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최선을 다하는 제 모습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아이돌과 연기를 병행하면서 활동하고 싶다. 고민이 있었는데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더라. 팬분들께서는 다양한 모습을 원하신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지훈은 지난 2017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나야 나'의 윙크 엔딩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는 같은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최근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3일에는 검찰이 '프로듀스' 전 시즌이 조작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박지훈은 별다른 답을 내놓진 않았다.
끝으로 박지훈은 활동 계획에 대해 "음악 방송을 통해 팬분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말에는 첫 단독 콘서트가 있다. 열심히 팬분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360'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지훈은 오후 8시 앨범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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