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유벤투스 FW, 호날두 노쇠화 지적..."경기장에서 어슬렁거린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04 15: 29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경기력에서도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이 진행됐다.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는 개인 통산 6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일등공신인 버질 반다이크(27)는 2위에 올랐다. 
3위를 기록한 호날두는 발롱도르 시상식 대신 이탈리아 세리에A 시상식에 참석했다. 수상이 불발된 발롱도르보다는 최우수선수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세리에A 시상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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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UCL 3연패,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을 이끌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 시기 메시와의 ‘메호대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듯 싶었으나 최근 눈에 띄게 기량이 하락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만 해도 호날두가 세리에A에서 11경기 동안 6골을 넣었으나 메시는 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는 순도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호날두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호날두의 부진에 대해 유벤투스의 레전드도 비판하고 있다. 유벤투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니콜라 아모루소(45)는 “호날두는 경기장 안에서 어슬렁거린다”라고 혹평했다.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리던 전성기 시절과 달리 나이가 들면서 움직임이 둔해졌다는 것.
아모루소는 호날두에게 “특정 나이가 되면 뛰는 것보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라며 충고했다. 이어 호날두에 대해 “여전히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출전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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