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회장, "남북 단일팀 구성 노력…1월 중순 마지노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04 15: 23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북한 대표팀의 참가 여부는 우리 뿐만 아니라 국제탁구연맹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회장은 4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탁구하면 남북 관계 개선에 앞장서는 종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회장은 이어 "다시 한 번 남북 단일팀 구성의 감동을 재현하면 좋겠다. 국제탁구연맹 차원에서 북한에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고 아시아탁구연맹 사무총장을 통해 북한 초대를 요청했다. 아직까지 북한 측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 국제탁구연맹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북한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what@osen.co.kr

그렇다고 북한의 연락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 유승민 회장은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되 1월 중순이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며 "이후 단일팀 구성은 사실상 어렵다. 좀 더 완벽한 단일팀을 구성하기 위해 훈련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북 단일팀 구성과 별개로 북한 참가는 국제탁구연맹과 공조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예로 들며 "탁구가 경색된 남북관계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며 "그러기 위해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북한의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아울러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탁구인의 축제가 아닌 온 국민의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대회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