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예견 적중… 리니지2M 출시, 리니지M 영향無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2.04 14: 42

 “리니지2M 출시로 인한 리니지M의 카니발리제이션 효과(신제품이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발생은 없다”던 엔씨소프트의 예견은 적중했다. 출시 일주일 후 진행된 데이터 분석에서 리니지M 이용자들이 리니지2M으로 발길을 돌리는 잠식 현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리니지M의 일간 사용자 수(DAU)와 총 사용 시간은 지난 11월 27일 리니지2M 출시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DAU는 리니지2M 론칭 전과 동일한 약 12만 명을 꾸준하게 기록했으며, 총 사용 시간은 100만 6336시간에서 96만 6583시간으로 근소하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 11월 14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가 내세웠던 주장과 일치한다. 당시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시절 데이터를 살펴보면 분명한 유저층의 구분이 있었다”며 “두 게임은 플레이 스타일이 상이하기 때문에 각자 고유의 유저층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2M의 고유 유저층은 30대다. 리니지2M 사용자 연령은 30대가 46.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 26.68%를 더하면 리니지2M을 즐기는 30・40대의 비율은 70%를 넘는다. 이는 20대도 상당수 플레이하고 있는 경쟁작 V4, 달빛조각사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리니지2M과 중복 설치된 게임은 V4가 17.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브롤스타즈(13.5%) 배틀그라운드모바일(12.9%) 리니지M(12.2%) 리니지2레볼루션(8.8%) 달빛조각사(8.5%) 검은사막모바일(7.4%)이 뒤를 이었다.
2019년 사전 다운로드 1위, 사전예약 700만 기록을 달성한 리니지2M은 출시 첫날 사용자 54만 4386명을 기록하며 달빛조각사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리니지2M의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V4에 이은 2위다”며 “라이트 사용자가 빠져나가면 평균 사용 시간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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