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적으로' 무리뉴, "나는 악당 아니다...승리 원하는 감독일 뿐"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04 14: 38

조세 무리뉴(56) 토트넘 감독이 1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의 팬들 앞에 선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유 감독직으로 내려놓은 후 1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의 벤치에 앉는다. 홈팀이 아닌 원정팀 감독으로 맨유 팬들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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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부임 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 무리뉴 감독 눈 앞에는 맨유 원정 경기가 남았다. 많은 축구 팬들은 무리뉴의 복수혈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맨유 를 이끌던 시절은 그의 감독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오점이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만 당사자는 오히려 담담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서 시간은 내 역사에서 끝난 챕터일 뿐”이라며 특별한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악당도, 적도 아니다”라며 “그저 맨유를 상대로 이기고 싶은 상대팀 감독이다. 맨유 팬들도 나를 그렇게 바라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무리뉴는 “맨유에 있을 때 찍었던 사진들을 토트넘 사무실에 걸어뒀다”라며 “그때보다 지금이 더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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