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악플 심경글→활동 중단.."우울증·공황장애 진단, 회복 전념"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2.04 11: 50

가수 강다니엘이 악플로 인한 괴로운 심경을 표현한 가운데 '쇼! 챔피언' 사전 녹화가 취소됐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자신의 팬 카페에 여러 차례 글을 남기며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지, 정말 저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이,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어요. 내가 나라서 너무 힘들어요"라고 재차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강다니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umi@osen.co.kr

마지막으로 그는 "매일매일 어떻게 제가 욕먹는지, 어떤 용어로, 어떤 혐오스러운 말들로 욕을 먹는지, 왜곡된 소문들로 내 인생에 대해서 어떤 평을 내리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정말 저 너무 많이 참아왔어요 정말. 너무 힘이 들어요 이젠"이라며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4일 오전 예정되었던 강다니엘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도 취소되어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던 가운데 강다니엘의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다니엘이 우울증과 공항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다니엘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만,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하였으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며 "이에 금일(4일) 오전 예정되어 있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를 취소하였으며,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피하고, 사실상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 활동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강다니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지원할 것이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소속사로서의 책임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 더불어 강다니엘의 건강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하여 무리한 억측과 오해는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회복 상황에 대해 안내드릴 수 있는 방안 또한 마련토록 하겠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때까지 강다니엘을 향해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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