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시간 사이 맨시티, 리버풀과 2경기" 울버햄튼 감독 “미친 일정” 분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2.04 09: 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박싱데이’ 일정에 대해 분노를 터뜨렸다. 
산투 감독은 울버햄튼의 12월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두고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산투 감독이 12월 일정을 두고 '미친 일정이다. 터무니없다'고 화를 표출했다. 48시간 안에 맨시티와 리버풀과 2경기를 연이어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12월에 8경기를 치른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베식타스)와 프리미어리그 7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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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박싱데이 일정, 울버햄튼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 4시45분에 맨시티와 1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30일 새벽 1시 30분에 리버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산투 감독은 “미친 일정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일정이다. 45시간 사이에 2경기를 해야 한다. 터무니없다”고 분노했다. 
그는 “(경기 일정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회의를 할 때마다 나오는 문제이며, 선수들에게 그러한 경기 일정이 의미하는 것을 FA에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며 “우리가 치러야 하는 경기 수는 인간적이지 않다. 국제 선수들(각국 국가대표)이 많아지면 더욱 힘들어진다. FA와 프리미어리그가 향후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투 감독은 "누군가 내게 와서 '보세요. 이것이 이유입니다'라고 말한다면 이해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지금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버햄튼은 4승8무2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최근 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 지난 10월초에는 맨시티에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울버햄튼 외에도 ‘힘든 일정’을 치러야 하는 팀도 있다. 본머스는 27일 새벽 0시에 아스널과 홈경기를 한 뒤, 28일 밤 9시 30분에 브라이튼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2경기 사이 휴식 시간이 44시간이 안 된다. 레스터시티도 27일 새벽 5시에 리버풀과 경기를 한 뒤 44시간이 안 돼 29일 새벽 2시 30분에 웨스트햄과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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