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 드립니다' 윤소희, 고등학생 때 신종플루? "죽을 거라고 생각"[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2.04 06: 50

윤소희가 신종플루 당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책 읽어 드립니다'에서는 한스 로슬링의 저서 '팩트 풀니스'를 함께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책 내용 중 비난 본능에 대해 설명한 설민석은 "시리아 중동에서 난민들이 올 때 4천 여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유럽인이 비난한 곳은 보트를 알선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하지만 사실은 시스템이 문제였다. 유럽에선 난민이 타고온 배는 무조건 압수한다. 그래서 알선업자는 작은 보트에 난민들을 옮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어떤 사건의 원인을 찾을 때 시스템 전체를 봐야한다는 교훈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경일은 "한국 사회가 동질적이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대학을 가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한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것처럼 그 사람도 잘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범준은 "사람들이 생활의 차이를 느끼려면 4배의 소득이 늘어야 한다고 한다. 소득이 50만원 늘어도 생활의 차이를 느끼는 게 아니라 소득의 4배가 늘어야 생활의 차이를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윤소희는 "고등학생때 신종플루 때문에 죽을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매일 밤 뉴스를 보면서 언제 죽을까 타미플루 어디서 구하지 고민했다. 근데 책을 보니까 신종플루는 에볼라와 달리 초반부터 감소하던 추세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장강명은 "내가 기자를 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처음 기자가 됐을 때 다들 사명감이 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당황한다. 악당이 별로 없다. 누가 명백하게 가해자가 있지 않는 한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누구를 비판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적은 "책 안에서도 언론을 비난할 게 아니라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이 세계를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언론을 세계를 이해하는 도구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강명은 "언론에서 나오는 기사 하나가 세상 전부를 비추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범준은 "요즘 사람들은 전통적인 언론보다 SNS나 채팅방 통해서 정보를 획득한다"며 "예전에 친구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SNS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상상도 못한 정당을 지지하고 있으면 관계가 끊긴다. 그러다 보면 결국 내가 지지하는 정당의 정보만 받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윤소희는 "여러 매체의 정보를 접하는 것보다 책을 많이 읽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자신을 확립한 후 매체의 정보를 가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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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책 읽어 드립니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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