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안·쇄신 대책·향후 계획"…엠넷의 사과, 아이즈원X엑스원 활로 찾을까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03 20: 56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투표 조작 등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Mnet(엠넷)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아이즈원, 엑스원 멤버들의 향후 계획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엠넷은 3일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시청자와 팬 여러분들 및 연습생과 소속사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이즈원(위), 엑스원(아래). OSEN DB

엠넷은 앞서 지난달 5일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엠넷은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엠넷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되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 종영 후 일부 시청자들은 같은 배수가 반복되는 것 등을 지적하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 프로듀서들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사전 온라인 투표 및 마지막 생방송 유료 문자 투표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며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제작진을 고소했다.
엠넷이 다시 한 번 사과하는 건 약 한 달 만이다. 제작진이 조사를 받으면서 추가적인 의혹이 불거졌고,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 엑스원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엠넷 측은 “현재 수사에 성실한 자세로 협조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한 내부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라며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엠넷 측은 “아무 잘못 없는 아티스트들과 연습생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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