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의 '노쇼' 호날두 저격?...."동료 존중도 필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2.03 09: 56

'노쇼'가 아닌 동료 선수에 대한 존중을! 
스페인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관계에도 루카 모드리치는 리오넬 메시의 라이벌 관계를 축하하기 위해 직접 시상식에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통산 6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쳤다.

메시는 2009~2012년, 2015년에 이어 6번째 수상을 차지했다. 호날두(5회)를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사의 라 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했다.
시상식 직전 사실상 메시의 수상이 유력해지자 호날두의 갈라쇼 불참이 예상됐다. 그는 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루카 모드리치의 수상이 확실시되자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호날두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시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사진을 올리며 여러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드리치도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직접 시상식에 참여해서 메시에게 트로피를 전하며 축하를 건넸다.
호날두와 사뭇 다른 태도를 보여준 모드리치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스포츠와 축구에서 수상이나 승리가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동료나 상대를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mcadoo@osen.co.kr
[사진] 모드리치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