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절친' 델리 알리(이상 토트넘)가 부활한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서 알리의 멀티골과 손흥민의 2도움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알리는 이날 2골을 터트리며 조세 무리뉴 신임 감독 밑에서 부활 기지개를 켰다. 부상 복귀 이후 꽤 오랫동안 부진했지만 새로운 사령탑을 만난 뒤 예전의 폼을 완전히 회복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실린 인터뷰서 그동안 알리가 어깨에 짊어졌던 부담감에 대해 “쉽지 않다. 그는 아직 어리다”며 “주변에서 너무 말이 많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리에게 너무 큰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알리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재능이 있지만 지난 시즌에 다쳐 건강을 회복해야 했다”며 “그는 잘하고 있고 자신감도 있다. 모든 것이 아주 긍정적이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이렇게 좋은 플레이를 하는 걸 보니 기쁘다”고 했다.
손흥민과 알리는 잉글랜드 내에서도 잘 알려졌을 정도로 두터운 우정을 자랑한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서 알리의 골을 돕는 등 친구의 부활에 큰 몫을 했다.
손흥민은 “알리와 평소에 재미있는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얘기도 할 수 있다”며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친한 친구다. 그는 지금 아주 잘하고 있고, 모든 이들이 그에 대해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손흥민과 알리는 오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올라 연승을 조준한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