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MVP는 부산 이동준...감독상은 광주 박진섭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2.02 17: 05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 2부 MVP는 이동준(부산)의 차지였다.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이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즌 K리그는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초로 K리그 1,2 합계 총관중 230만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K리그1 경기당 평균 관중 8000명 돌파, K리그2 사상 최초 총관중 50만 돌파 등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2019 대상 시상식 1부에서는 공로패 시상과 심판상, 전경기-전시간 출전상, K리그 페어플레이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부터 시즌 중 반칙이나 격한 행위로 벌금 600만원 이상을 받은 선수나 코칭 스태프는 상을 받을 수 없다. 그로 인해 김도훈 감독(울산)이나 펠리페(광주) 등 유력 후보들이 제외됐다.
먼저 K리그2의 시상식이 열렸다. K리그2 최다도움상은 정재희(전남, 10도움 29경기 17교체), 최다득점상은 펠리페(광주, 19골 27경기 7교체)가 차지했다.
4-4-2로 선정된 베스트 11에서 조규성(안양) - 치솜(수원)이 공격수로 선정됐다. 중원은 이동준-호물로(이상 부산)-알렉스-김상원(이상 안양)이 형성했다.
포백은아슐마토프-이으뜸(이상 광주)-김문환(부산)-닐손주니어(부천)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윤평국(광주)
베스트 11의 구성을 보면 광주 3명(아슐마토프, 이으뜸, 윤평국), 부산 3명(이동준, 호물로, 김문환), 안양 3명(조규성, 알렉스, 김상원), 부천 1명(닐손주니어), 수원 FC(치솜)이었다. 
K리그2의 최우수 감독상은 광주의 박진섭 감독의 차지였다. 지난 시즌부터 광주 지휘봉을 잡은 그는 올해는 승점 73점(21승 10무 5패)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진섭 감독은 동료 K리그2 감독 9명 중 7명의 지지를 얻었다. 또한 10개 구단 중 8명의 지지를 얻었으며, 미디어 투표에서도 90표 중 83표를 모두 차지했다.
팀 우승과 최우수 감독상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박진섭 감독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감독이 아님에도 그렇게 보이게 해준 선수들과 영광을 나누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펠리페가 없는 K리그2 MVP는 이동준의 차지였다. 그는 이번 시즌 37경기 전경기 출전해서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부산 닥공 축구의 중심이 됐다.
이동준은 감독 투표 9표 중 5표, 주장 투표 10표 중 2표, 미디어 투표 90표 중 40표를 얻어 광주의 아슐마토프를 제쳤다. 
정상에 오른 이동준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감사하다. 조덕제 감독님께 감사하다. 감독님이 아니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구단과 팬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매 경기 경기장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는 가족들도 고맙다"라고 입을 열었다.
한편 부산은 경남 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남겨두고 있다. 이동준은 "너무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다. 그날 팬들이 우리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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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은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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