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문선민. "운이 따르면 상 받지 않을까 싶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2.02 15: 06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기적 같은 우승"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를 개최했다. 이번 2019년 K리그는 역대급 경쟁을 펼치며 마지막 38라운드에서야 우승팀과 3위팀이 정해지며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제 남은 것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수상이다. 특히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던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에이스'가 펼치는 MVP 경쟁이 백미다. 전북의 문선민(10골 10도움)과 김보경(13골 9도움)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날 시상식 사전 인터뷰서 만난 문선민은 "행운이 따르면 받지 않을까 싶다. 팀 우승이 먼저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즌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문선민은 "상을 타면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축구 선수와 달리 오디션도 나가고 해외서 선수 생활도 하다 K리그로 돌아왔다. 정말 최정상을 위해 달렸는데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자만심 가지지 않고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이라 다짐했따.
올 시즌에 대해 문선민은 "작년에도 시상식에 왔다. 올해는 목표를 세우며 상 하나 받기, 공격포인트 20개 달성하기, 우승하기로 세웠다. 목표를 하나하나씩 달성한 것에 자부심을 갖게 된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평가했따.
문선민은 "울산전에서 결장한 것이 아쉽다. 전 경기에서 비신사적으로 행동한 게 미숙했다. 팀 동료에게도 미안했고 아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기적 같은 우승이다. 아직도 꿈만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선민은 다음 시즌 상주 상무 입대가 확정난 상태다. 문선민은 "전북 팬들 앞에서 약속했듯이 1년 반동안 기량이 나아지면 좋겠다. 최소한 기량을 유지한 채 복귀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