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투어"..'6언더그라운드' 라이언레이놀즈x마이클베이, 넷플릭스 역대급 액션 (종합)[Oh!쎈 현장]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2.02 12: 46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마이클 베이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로 만났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마이클 베이 감독,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멜라니 로랑, 아드리아 아르조나, 이안 브라이스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6 언더그라운드'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과거의 모든 기록을 지운 여섯 명의 정예 요원, 스스로 '고스트'가 된 그들이 펼치는 지상 최대의 작전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여섯 명의 정예 요원들은 각자 뛰어난 능력은 물론 미래를 바꾸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지우는 것도 개의치 않는 확고한 신념으로 뭉쳤다. 자신들은 기억되지 않더라도 그들의 신념과 결심은 역사에 남기를 바라는 미스터리한 리더 라이언 레이놀즈가 직접 모든 요원을 선택했다. 

또, '6 언더그라운드'는 '나쁜 녀석들', '더 록', '트랜스포머' 프렌차이즈로 알려진 액션 마스터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이안 브라이스와 제작사 스카이댄스의 데이비드 엘리슨, 다나 골드버그, 돈 그레인저가 제작을 맡았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대표작 '데드풀' 시리즈의 렛 리스와 폴 워닉이 각본을 집필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총격신과 도심 카체이싱, 피렌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역대급 액션 블록버스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과 주연 배우들은 전 세계 최초 월드 프리미어를 위해서 내한했다. 이들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날 오후 5시 40분에는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터 알림1관에서 그린카펫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일찌감치 스페셜 게스트 그룹 엑소가 참석을 확정해 주목을 받았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한국에 이렇게 오게 돼 기쁘고, 이번에 5번째 방문이다", 이안 프로듀서는 "이렇게 반겨주셔서 반갑고, 이 영화를 함께 보게 돼 흥분된다. 한국에서도 영화가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이 될 것 같고, 한국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투어를 시작해 영광이다", 멜라니 로랑은 "한국에 오게 돼 기쁘고, 영화에 함께 출연한 출연진들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아드리아는 "우리를 초대해줘서 감사하고,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어제 한국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며 내한 소감을 각각 공개했다. 
한국에 첫 방문한 아드리아는 "첫번째 방한인데 아직 호텔 방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내일은 온 종일 시간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 멜라니 로랑은 "3년 전에 이틀 간 한국에 방문했고, 이번에도 이틀 전에 왔다. 그 덕분에 고궁, 사찰, 시장 등에 방문했다. 도시를 둘러볼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라이언 레이놀즈는 "또 만나게 돼 반갑다. 이번에는 '복면가왕'에 출연하지 못하게 돼 아쉽지만, 우리 영화를 소개해 드리는 자리니까, 영화를 즐겨주시면 좋겠다. 스케일이 큰 영화니까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회자 박경림이 지난해 라이언이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부른 '투모로우(Tomorrow)'노래를 선창하자, 라이언은 유쾌하게 따라 불렀다. 이에 박경림은 "유니콘으로 나왔는데 잊을 수가 없다"며 웃었다.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가장 처음 한국을 찾은 마이클 베이는 "당연히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고, 한국에서 내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팬들을 만나면 좋겠다. 오늘 날씨도 좋아서 기대가 된다"고 했다.
'6 언더그라운드'는 지난 1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큰 스크린을 통해 언론 시사회를 가졌다. 
"큰 스크린에서 봐야 쾌감이 극대화되던데, 넷플릭스 영화라서 TV로 봐야한다. 아쉬운 점은 없느냐?"라는 질문에 마이클 베이 감도근 "물론 아쉬운 점이 있다. 빅 스크린, 빅 규모 시네마에 익숙하다. 하지만 현재 세상이 변하고 있다. 3~4년 간 세상이 변하고 있어서 적응해야 한다. 사람들은 콘텐츠를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어서, 영화라는 경험 자체가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슬픈 감정이 들지만, 넷플릭스에서 나에게 많은 투자를 해줬다.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더라. 넷플릭스 덕분에 훌륭한 캐스트,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재밌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여러분들이 TV 큰 걸 사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극 중 천재적인 지능의 억만장자이자 지상 최대의 작전을 수행할 고스트 팀을 만든 인물을 맡았다. 어린 나이에 나노 자석 관련 핵심 기술로 막대한 부를 얻었고, 과거의 한 사건으로 인해 악한 자들을 처단하는 데에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결심한다. 작전 현장에서도 화려한 격투기와 사격 실력으로 리더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억만장자의 기업가인데 삶의 방향을 잃고, 뉴스를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독재자에게 고통받고 악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삶의 목적 없이 사는 게 아니라, 독재자 한 명을 타겟으로 해서 그를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상과 싸우는 인물이다. 세상의 부조리를 없애고, 정의를 추구한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지난해 5월 '데드풀2'에 이어 2번째로 한국에 방문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어젯밤에 와서 아직 한국을 둘러보지 못해 뭐가 변했는데 모르겠다. 이제 둘러보면서 어떤 점이 변했는지 살펴보겠다. 항상 환대를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통역이 길어지자, 통역사를 향해 "내가 대답을 길게 해서 미안하다"며 재치있게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액션 비하인드에 대해서는 "25년째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영화는 처음"이라며 "특히 넷플릭스 영화라는 걸 생각하면 '넷플릭스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구나' 싶다. 근육질의 액션을 볼 수 있다. 이 영화를 촬영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학생이 되는 기분이었다. 마이클 감독의 카메라 워크를 비롯해 실제 스턴트 맨의 노력들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만큼 훌륭한 영화기 때문에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때 라이언은 다시 한번 통역사를 향해 "오 갓.."이라며 말을 길게 한 부분을 사과해 웃음을 선사했다. 
"어떤 액션이 가장 힘들었나?"라는 질문에 라이언은 "난 자동차 추격전, 보트 신, 홍콩신도 전부 즐거웠다. 액션 장면이었지마 재밌게 찍었다. 나한테 제일 힘들었던 건 이제 40대에 접어들어서 실제 손으로 싸우는 1대1 액션이 힘들더라. 전반적으로 액션을 좋아해서 아주 즐겁게 찍었다"고 답했다.
아드리아 아르조나는 팀원들의 응급수술부터 적진 침투 선발대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는 멀티플레이어 의사를 소화했다. 제3세계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중,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세상을 포기하려던 그녀 앞에 고스트 팀의 리더가 나타나 새로운 삶의 목적을 제시한다. 
아드리아는 "내가 연기하는 의사는 반폭력주의자라서, 강하지만 총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강하지만 다른 캐릭터 뒤에 숨을 때도 있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 장면에 대해 "난 추격신이 가장 어려웠다. 일단 차에 갖혀 있었고 엄청난 속도로 운전하면서 연기했다. 감독님이 직접 지휘를 했는데, 정신이 없는 와중에 재밌으면서도 신났다. 감독님이 직접 카메라로 촬영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흥미로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멜라니 로랑은 전직 CIA 요원이자 스파이로, 총기와 격투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인물을 연기했다. 추격전 중 총상을 입은 와중에도 적을 향해 망설임 없이 총알 세례를 퍼부을 만큼 강인한 체력과 멘탈을  가지고 있다. 냉철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늘 팀원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선보인다. 
멜라니 로랑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냉철하면서 상처가 있는 캐릭터"라며 "내 캐릭터는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 부분이 크다. 이것이 다른 캐릭터와 차별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변화를 가져오려고 한다. 이 캐릭터의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냉철하게 총을 쏘지만, 이 부분이 흥미로운 부분이다"라고 했다. 
액션 비하인드에 대해서 멜라니는 "정말 피곤했다. 하지만 동시에 영화 촬영을 하면서 첫 촬영 신이 차 추격신으로 시작했다. 이런식으로 출연진을 대면하는 게 특이한 게 아닌가 싶었다. 실제 거리에서 촬영했는데, 보통 액션신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실제 로케이션으로 일주일 촬영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이런식으로 5달 동안 이어지겠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이날 배우들은 "역대급 액션 영화"라며 입을 모았고, 마이클 베이 감독은 "훌륭하고 재밌는 영화다. 무엇보다 투어의 시작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6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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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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